강숙영 박사, 전남 교육 대전환의 중심에 선 여성리더

  • [한국농어민뉴스]
  • 입력 2025-12-0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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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25-12-0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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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마음으로 미래를 설계하는 강숙영 박사

 

전라남도 교육의 현장 곳곳에는 오랜 세월 묵묵히 아이들을 품어 온 한 사람의 발자취가 깊게 새겨져 있다. 38년간 교육의 길을 단 한 번도 벗어나지 않은 사람, 바로 전라남도교육감에 도전하고 있는 강숙영(62년생) 박사다.

 

그녀는 평생을 아이들과 함께하며, 교실에서 시작해 교육 행정 전반과 정책 설계까지 두루 경험한 전남 교육의 산증인이자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여성 리더다.

 

가장 낮은 곳에서 시작해 가장 깊은 곳까지현장을 꿰뚫은 교육행정가

 

강숙영 박사의 교육 여정은 1986년 구례 산동중학교에서 시작됐다함평, 무안, 화순, 곡성 등 전남 곳곳을 누비며 아이들을 가르치던 그녀는 만 39세의 나이에 장학사 시험에 최연소 합격하며 전남 교육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후 전라남도교육연수원, 전라남도교육정보원, 전라남도교육청 장학관을 거치며 교육정책을 현장에서 실현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여수충무고·순천복성고·장성문향고에서 10년간 교장을 역임하며, 학교 혁신과 공동체 회복의 모범 사례를 전국적으로 인정받았다. 단순한 관리자가 아니라 아이를 키우는 교장’, ‘지역과 함께 숨 쉬는 학교 리더라는 평가를 전남 곳곳에서 받는다.

 

학문과 실천을 겸비한 교육정책 전문가

 

전남대학교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은 그녀는 이론과 현장을 모두 아우르는 드문 교육행정 전문가다. 기존의 관행을 답습하지 않고, 지역 교육의 구조적 전환을 이끌어낼 수 있는 정책의 힘과 분석력을 갖춘 인물로 평가받는다.

 

최근에는 전라남도교육청 자연탐구원 원장을 지내며 생태·환경교육 강화에 힘을 쏟았고, 현재는 김대중재단 탄소중립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기후위기 시대의 미래교육 방향을 연구하고 있다. 그녀는 지금의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우리가 겪어온 시대와 전혀 다릅니다. 교육이 먼저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한다.

 

내 아이처럼모든 학생을 품다

 

그녀의 교육철학은 한 편의 일화 속에서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둘째와 셋째 아이를 돌이 되기 전에 하늘로 먼저 보내고, 시험관 시술을 위해 병원 대기실에 앉아 있었어요. 그런데 그 순간 내가 왜 여기 있지? 학교의 아이들도 내 아이인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바로 학교로 돌아갔습니다.” 누구보다 뜨겁고, 누구보다 치열하게 학생을 품어 온 마음. 강숙영 박사가 왜 38년 동안 교육을 떠나지 않았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녀에게 교육은 제도가 아니라 사람의 마음이며 학생은 보호해야 할 존재가 아니라 성장하도록 도와야 할 존재.

 

지방소멸의 위기 속, 전남 교육이 나아갈 길

 

전남은 지금 심각한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이라는 거대한 위기 앞에 서 있다. 이럴 때일수록 보여주기식 이벤트가 아니라, 정책을 설계하고 집행할 수 있는 준비된 리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크다.

 

강숙영 박사는 교사, 장학사, 장학관, 교감, 교장, 교육기관장까지 모든 과정을 경험한 전남 유일의 교육행정 전문가형 후보다. 교육 현장의 세밀함을 알고, 행정의 복잡한 과정까지 이해하며, 무엇보다 아이의 눈높이로 교육을 바라보는 사람, 바로 강숙영이다.

 

아이 중심, 생명 중심, 전남 중심

 

그녀가 그리는 전남교육의 미래는 분명하다. “아이 한 명 한 명이 존중받는 교실, 교사와 학부모가 함께 성장하는 학교, 전남의 아이들이 세계 속에서 당당하게 설 수 있는 미래교육, 기후위기 시대에 필요한 생태·환경교육의 강화저는 지금도 걷고 있습니다. 아니, 전남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달리고 있습니다. 그녀의 이 한마디는 전남교육이 나아갈 새로운 방향의 선언이기도 하다.

 

강숙영 프로필   교육의 길을 걷다, 미래의 교육을 열다

 

학력

전남대학교 교육학 박사

전남대학교 사범대학 졸업

광주여자고등학교 졸업

 

주요 경력

1986~2002: 구례 산동중·함평중·무안 일로여중·무안중·화순고 교사

2002~2004: 곡성교육청 장학사

2004~2008: 전라남도교육연수원 교육연구사

2008~2010: 전라남도교육정보원 교육연구사

2010~2014: 창평중학교 교감

2014~2016: 전라남도교육청 장학관

2016~2019: 여수충무고 교장

2019~2021: 순천복성고 교장

2021~2023: 장성문향고 교장

2023~2024: 전라남도교육청 자연탐구원 분원장

 

현재 활동

김대중재단 탄소중립위원회 위원장

한국미술협회 회원

중등음악교육연구회 자문위원

죽향풀뿌리정책포럼 자문위원

 

핵심 철학

교육의 본질은 아이입니다. 아이 중심 교육혁신을 실천하겠습니다.”

현장을 이해하는 사람이 교육행정을 해야 합니다. 저는 준비된 교육감입니다.”

지방소멸·기후위기 시대, 전남교육은 미래 전환이 필요합니다.”

 

전남교육의 새로운 10, 교육과 현장을 모두 아는 강숙영이 설계할 차례다.

황규형 기자 sky3ar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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