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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뉴스] 완도 해조류, 세계은행과 손잡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 나서
입력 : 2025-06-02 12:15

WB 13개 개발도상국 공무원 완도 방문양식 기술·산업화 협력 본격화

 

우리나라 최대 해조류 생산지인 전남 완도군이 해조류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526일부터 27일까지 세계은행(World Bank, WB) 관계자와 케냐·탄자니아·세네갈·모잠비크 등 13개 개발도상국의 공무원 44명이 완도를 방문해 해조류 양식 기술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국제금융기구인 세계은행(WB)의 완도 방문은 이번이 네 번째다. 이번 방문은 세계은행의 지원 아래 이뤄졌으며, 해조류 양식장과 관련 시설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완도의 선진 해조류 양식 기술을 익히기 위해 기획됐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세계은행 관계자 및 각국 공무원들에게 완도군의 해조류 산업 현황, 주요 양식 품종, 첨단 양식 기술과 관련 연구 사례 등을 소개하며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어 참가자들은 다시마 및 전복 양식장을 비롯해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 해양바이오연구센터, 해조류 가공 업체 등을 견학했다.

 

특히 탄자니아 정부 관계자는 완도군과의 기술 정보 공유와 연구개발 협력 체계 구축을 기대한다며 실질적 협력 의지를 보였다.

 

이번 방문의 성과 중 하나로, 세계은행은 2026년 개최 예정인 ‘Pre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를 공식 후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완도 해조류 산업은 세계은행과의 협력 아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산업화를 가속화할 전망이다.

 

신우철 군수는 완도의 해조류 양식 기술과 생산 시스템을 해외에 알릴 수 있는 뜻깊은 기회였다해조류산업이 미래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글로벌 연구개발 협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528일 부산에서는 글로벌 해조류 서밋(Global Seaweed Summit)’이 열려 해조류의 환경·경제·사회적 가치와 산업적 미래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세계은행을 비롯해 해양수산부, 한국수산자원공단, 국제기구 관계자, 국내외 학계 전문가 및 해조류 관련 스타트업 등이 참여했다.

 

완도군은 김, 미역, 다시마, , 매생이 등 해조류 전국 생산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명실상부한 해조류 중심지다. 군은 해조류 우량 종자 개발, 신품종 보급, 해조류 특화 해양바이오산업 육성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해조류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2021년에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위성사진을 통해 완도의 해조류 양식장을 소개하며 친환경성과 산업적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이후 세계은행, 세계자연기금(WWF), 국제 NGO, 영국·미국·캐나다 등 다양한 국가의 전문가들이 완도를 방문해 해조류 산업 모델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완도군은 지난해 11NASA 및 미국 에너지부와의 면담을 통해 해조류의 블루카본(Blue Carbon) 인증 확대 및 탄소중립 전략으로서의 해조류 가치를 강조한 바 있다.

 

완도 해조류 산업은 이제 한국을 넘어 글로벌 해양산업 발전의 중심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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