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뉴스] ‘지속 가능한 연근해어업 발전법’ 제정‧입법예고
효율적인 연근해 수산자원 관리체계 정립 위한 법적 근거 마련, 6월 13일까지 입법예고 [이금로 기자]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연근해 수산자원의 지속 가능한 이용과 국제사회 기준에 부합하는 연근해 어업관리체계를 갖추기 위해 ‘지속 가능한 연근해어업 발전법’ 제정안을 마련해 지난 3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입법예고 중이다. 지난해 6월 세계무역기구(WTO)는 불법 어업 등에 관여하거나 과잉어획 상태인 어종을 어획하는 선박 및 운영자에게 수산 보조금 지급을 금지하는 ‘수산 보조금에 관한 협정’을 채택했고,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한 회원국들이 비준절차를 밟고 있다. 164개 회원국 중 3분의 2 이상 비준 시 협정 발효된다.
한국도 연근해에서의 불법 어업에 대한 국제사회의 규제조치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연근해 수산자원의 지속 가능한 이용을 위해 효율적으로 자원을 관리해 나가고자 ‘지속 가능한 연근해어업 발전법’ 제정안을 마련했다. 제정안에는 불법 어획물의 국내 유통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연근해 어선의 위치‧어획 보고와 지정된 양륙 장소를 통한 연근해 어획물의 양륙 및 실적 보고를 의무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적법한 어획물에 대해서는 어획 확인서를 발급하고, 유통 및 판매 등 전 단계에서 어획 확인서의 전달 및 사용을 의무화함으로써 불법어획 물의 국내 유통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에 수산물을 수출하는 경우 어획 확인서를 근거로 각국에서 요구하는 어획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다른 국가에서 수산물을 수입할 때도 해당 수산물이 적법하게 어획한 수산물이라는 어획 증명서를 원산지 국가에서 발급받아 제출하도록 의무화래 국내 수산물 시장 질서를 확립해 나가고자 한다. 아울러, 위치ㆍ어획 보고를 하지 않거나 불법 어업 등이 의심되는 선박은 양륙 검색해 관련 사항을 조사하고 필요한 조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법ㆍ제도의 이행과 점검ㆍ관리를 위한 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양륙 검색은 선박에 싣고 있는 어획물을 지정된 양륙 장소에 내려서 조사하는 방식이다. 최현호 해양수산부 어업자원정책관은 “‘지속 가능한 연근해어업 발전법’ 제정을 통해 효율적으로 연근해 수산자원을 관리하는 체계를 정립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국제사회의 불법 어업 근절 요구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우리 수산물의 대외 경쟁력과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현장에서 이를 시행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연근해 어업인 대상 지역설명회 등을 통해 법안의 주요 내용과 취지에 관해 설명하며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제정안은 해양수산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의견이 있는 개인이나 기관ㆍ단체는 다음 달 13일까지 해양수산부 지도교섭과, 해양수산부 누리집 또는 국민참여입법센터 누리집으로 의견을 제출하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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