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뉴스] 수산업의 미래, 기후변화 대응으로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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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2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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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25-02-2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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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업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수렴...

 

해양수산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첫 번째 권역별 기후변화 포럼이 227() 전라남도 해양바이오공동협력연구소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은 수산·양식 분야의 기후변화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어업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12수산·양식 분야 기후변화 대응 종합계획을 수립했으며, 올해는 지역별·어종별 분석을 기반으로 한 후속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월부터 4월까지 전국 11개 연안 지자체를 6개 권역으로 나누어 포럼을 개최하고, 신규사업과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할 계획이다.

 

전라남도는 국내 수산업의 핵심 지역으로, 전국 수산물 생산량의 58.8%를 차지하고 있으며, 양식 수산물 생산량 또한 전국의 76%에 달한다. 이에 따라 기후변화에 따른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며, 수온 상승으로 인한 양식 비용 증가와 어획 어종 변화 등이 주요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포럼에서는 수산·양식 분야 기후변화 대응 종합계획공유, 지방자치단체별 기후변화 영향 분석 발표, 어업인과 전문가 간 토론, 청년 및 귀어인의 의견 수렴, 어선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교육 등이 진행된다. 또한, 고수온 피해가 심각했던 어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 어업인의 목소리를 청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포럼 이후에는 봄철 낚시 활동 증가에 대비한 안전 점검도 진행된다. 최현호 어업자원정책관은 28일 전남 완도항에서 낚시어선의 구명조끼, 통신기기 등 안전설비와 승선자 명부 작성 및 출입항 신고 절차 등을 직접 점검할 예정이다.

 

최현호 어업자원정책관은 기후변화로 인해 어업인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며, 지역별·어종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대응책을 신속히 마련하겠다라며 어업인과 수산 전문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전남 포럼을 시작으로 3월에는 제주, 충남·전북, 경북·강원·울산 지역에서, 4월에는 경기·인천, 부산·경남에서 각각 포럼이 이어질 예정이다.

황규형 기자 sky3ar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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