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믽뉴스] 기후변화에 맞선 농업혁신 추진...이상기후에도 안전한 농업 모색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한 5년 연구 프로젝트 벼부터 아열대 작물까지, 작물의 새로운 변화를 예측하다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 현상이 빈번해지면서 농업 분야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으며, 폭염, 가뭄, 폭우 등 극단적인 기상현상은 농작물의 생산성과 품질 저하를 초래해 농가 소득 감소와 더불어 국가 식량안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최준열)은 도내 농업의 기후변화 적응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 체계를 구축하고자, 2024년부터 5년간‘기후변화 대응 작물 변동 분석 및 예측 모델 개발’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전북 도내 14개 시·군, 560호 농가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벼, 감자, 사과, 배, 복숭아 등 주요 작물은 물론, 만감류와 아열대 채소 같은 새로운 작물까지 포함된다. 조사 항목은 ▲농가의 기본 정보 ▲이상기후 피해 현황 ▲작물 재배력 및 품질 변화 ▲정책 수요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2024년 9월부터 11월까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농업인의 이상기후 대응 역량은 평균 10점 만점에 5.52점으로 나타나 품목 재배 역량과 경영관리 역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기후변화대응 방식으로는 재해보험 가입(51.2%), 생산시설 보강(40.5%) 등이 주를 이루었으나, 스마트 기술 도입(19.3%) 및 대응 교육 참여(20.7%)는 낮아 최신 기술과 교육 확대의 필요성이 확인되었다. 특히 사과, 배, 복숭아와 같은 과수류는 이상고온으로 인한 소득 감소가 가장 컸으며, 벼와 고구마는 폭우, 감자와 양파는 이상저온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반면 아열대 작물은 이상고온 피해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동일 농가를 대상으로 5년간 장기 조사를 통해 기후변화의 영향을 정밀히 분석할 예정이다. 연도별 데이터 비교·분석으로 작물 재배 일정 변화, 품종 전환 필요성, 기술 지원 방안 등을 구체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농업인 맞춤형 교육과 정책을 제시할 계획이다. 지역농업네트워크 호남협동조합 장현욱 이사는 “이번 연구는 농업인의 소득 안정과 지역 농업의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연구 결과가 기후변화 대응 정책 개발과 기술 지원에 적극 활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장 작물식품과 서경원과장은 “기후변화 시대에 지속 가능한 농업 실현을 위한 이번 연구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농업인과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과 기술을 개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본 연구는 2024년에 제정된‘전북특별자치도 기후변화 대비 작물 육성 및 지원 조례’를 기반으로 추진되며, 전북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농업인의 소득 안정을 도모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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