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뉴스] 세계 식량위기 해소를 위한 역대 최대 규모의 15만 톤 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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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1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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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25-02-2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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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아시아, 중동, 중남미 등 17개국 15만 톤 쌀 지원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World Food Programme)을 통해 아프리카, 아시아, 중동, 중남미 등 17개국에 총 15만 톤의 쌀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지원 규모인 10만 톤을 크게 상회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기후변화와 분쟁 등으로 심각해진 국제 식량 위기 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번 지원은 난민, 강제 이주민, 영양결핍 아동 등 총 818만 명에게 전달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2009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가입을 계기로 국제사회에서 공여국으로 전환된 이후, 2018년부터 매년 식량원조협약(FAC) 가입을 통해 꾸준히 쌀을 지원해왔다.

 

특히, 2024년에는 10만 톤 규모로 아프리카와 중동 등 11개국에 767만 명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지원 대상을 중남미까지 확장하여 17개국에 15만 톤의 쌀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국과 수혜자 2024년에는 아프리카 9개국(케냐, 우간다, 에티오피아, 모잠비크, 마다가스카르, 나미비아, 모리타니, 시에라리온, 기니비사우), 아시아 4개국(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 필리핀, 타지키스탄), 중동 3개국(레바논, 예멘, 시리아), 중남미 1개국(쿠바) 등 총 17개국이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특히, 지난해 수교를 맺은 쿠바가 지원 대상에 포함되며, 중남미 지역으로의 쌀 지원이 확대된다.

 

지원 일정과 물류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쌀이 지원되는 만큼, 두 차례에 걸쳐 지원이 이루어진다.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4월과 10월에 출항하여, 4개 항구(울산, 군산, 목포, 부산)에서 출발한 후 20257월부터 수혜자들에게 분배된다.

 

우리 쌀의 품질 우수성 입증 전쟁과 코로나19 등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도 한국 쌀은 매년 7월 현지에 도착해 수혜자들의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특히 2024년 유엔세계식량기구(WFP)의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수혜자의 90% 이상이 '만족' 또는 '매우 만족'으로 응답하는 등, 한국 쌀의 품질 우수성이 국제적으로 입증되었다.

 

기후변화와 내전 등으로 인한 국제적 관심 현재 기후변화와 내전 등으로 식량 위기가 심화되면서, 국제사회에서의 지원이 더욱 중요한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의 국제농업협력 5개년 로드맵을 발표하고, K-라이스벨트, 스마트팜 등 대표 농업 브랜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부처 내에서 총괄 전담 조직인 글로벌농업개발추진팀을 신설하고 전문 지원기관도 운영할 예정이다.

 

농식품부의 다짐 농식품부 정혜련 국제협력관은 “8년 차를 맞이한 식량원조 사업은 유엔세계식량계획으로부터 지원을 받았던 우리가 선진국으로 격상되었음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사업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앞으로도 세계 식량위기 극복에 기여하기 위해 식량원조 사업의 대상 국가와 지원 품목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한국의 식량 원조 사업이 국제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하며, 세계 식량위기 해소를 위한 지속적인 기여를 다짐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황규형 기자 sky3ar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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