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뉴스] 강원 DMZ, 2025년 새로운 힐링의 문 연다
강원 민통선 최북단‘DMZ 평화의길 테마노선’5개 코스 개방 철원·화천·양구(4.18.~10.31.), 인제(5.16.~11.30.), 고성(4.25.~11.30.) 운영 강원특별자치도는 4월 18일부터 11월 30일까지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 5개 군(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에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이하 테마노선)‘ 5개 코스를 개방한다고 밝혔다. 테마노선은 비무장지대(DMZ)와 민간인통제선(민통선) 이북 지역의 생태·문화·역사 자원을 활용해, 자유와 안보, 평화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한 길로, 각 노선별로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 철원군 백마고지 코스(15km, 도보 2.8km) 6.25한국전쟁 당시 국군-중공군 간 격전을 기린 백마고지 전적지와 공작새 전망대, 지뢰와 수류탄이 가득 찬 황무지를 황금빛 지대로 바꾼 철원군민의 역사가 담긴 세모발자국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올해는 백마고지 전적지에서 남방한계선을 따라 DMZ을 바라보며 2.8km을 걸을 수 있다. ▲ 화천군 백암산 비목 코스(87.9km, 도보 2km) 백암산 케이블카를 타고 국내 최북단 해발 1,178m 정상에서 평화의 댐과 북한의 금강산댐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다. 또한 앞선 두 댐으로 인해 형성된 세계 유일 DMZ 인공생태습지, 양의대 하천습지를 볼 수 있다. 올해부터 민통선 북상으로, 검문을 받지 않고 출입할 수 있다. ▲ 양구군 두타연 피의능선 코스(16.7km, 도보 2.7km) 금강산 안내소에서 출발해 두타연과 금강산 가는 옛길을 따라 걷는 코스로, 예로부터 금강산 등 한반도 천혜의 환경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코스이다. 피의 능선을 따라가는 코스는, UN연합군과 중공군과의 치열한 고지전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 인제군 대곡리초소-1052고지 코스(46km, 도보 1km) 서화면 대곡리에서 을지삼거리를 지나 1052고지를 왕복하는 코스로, 1953년 가장 치열한 고지전 중 하나를 기린 을지부대 854고지 전적비, 기타 미수복 지역 등 역사적 장소를 볼 수 있다. 또한 양구 해안면 펀치볼, 금강산 향로봉과 비로봉을 비롯해 백두대간의 아름다운 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 고성군 통일전망대 코스(도보 3.6km) 통일전망대에서 출발해 해안전망대, 통전터널, 남방한계선 등 해안을 따라 청정 고성바다와 함께 해금강과 금강산의 절경을 가장 가까이에서 조망할 수 있다. ▲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프로그램 예약은 한국관광공사 ’평화의 길‘ 누리집(www.dmzwalk.com)과 걷기여행 모바일 앱 ’두루누비‘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참가비는 1만 원이다. 다만, 양구·인제 등 일부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요일이 따로 있어 두루누비가 아닌 지자체 운영사무소에 연락하여야 한다. 참가자들은 동반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차량과 도보로 이동한다. ▸코스별로 1일 1~2회, 주 4~5일 운영하며, 혹서기(7~8월)은 중지된다. 이희열 강원특별자치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테마노선 개방은 군사규제 해제에 따른 민통선 북상과 더불어 침체된 접경지역 관광활성화는 물론 지역 경제 회복에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
이 시각 주요뉴스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