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뉴스] 남해안 섬 관광 활성화로 도서지역 재도약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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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02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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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23-05-02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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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도지사 중 통영 욕지도 첫 방문...소외 도서지역 현안 살펴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2일 통영 욕지도를 방문해 남해안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현안 사업대상지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남해안 해양레저관광에서 경남의 섬이 차지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강조함과 동시에 역대 도지사 중 처음으로 욕지도를 직접 방문해 현안을 살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통영에 위치한 욕지도는 한때 해상에서 연중 파시(바다 위에서 열리는 해상 시장)가 열리던 대규모 고등어 황금어장으로, 1910년에 우편소, 소학교 등이 건립되고 목욕탕,이발소,상점,술집 등 파시촌이 형성됐던 근대어촌의 발상지였다.

 

욕지 섬 관광 활성화 프로젝트는 욕지 섬이 가진 역사적 자원인 근대어촌 골목을 복고풍 감성을 접목해 리모델링화하는 사업이다. 천연기념물 숲 탐방 및 전망대 건립 등을 통해 기반을 확충하며, 이중섭, 치유, 비건 등을 접목한 테마형 정원을 조성해 욕지도를 새로운 관광명소로 재탄생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기본계획 단계에 있는 사업을 구체화함으로써 정부 공모 참여와 국비 건의 등으로 재정사업화해 나갈 예정이다.

 

욕지도는 지난해 연말 이례적인 가뭄에 따른 물 부족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경남도는 상습적인 가뭄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자33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댐을 확장하고 해저관로를 통해 주변 섬에 상수도를 공급하는 식수원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오는8월 시운전을 거쳐10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경남도는 머물고 즐기는 매력적인 섬 조성을 위해 살고 싶은 섬가꾸기 사업,정주여건 개선과 섬 지역 특화사업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섬 지역 에너지 인프라 개선과 소외도서 항로운영 지원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욕지 도동항은 올해 어촌신활력 증진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어4년간100억 원을 투입해 관광활성화,어촌살이 스테이션 등 다양한 워케이션 인프라를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2월 통영 국제음악당에서 해수부와 부산,전남과 합동으로 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남해안권을 세계에서 으뜸가는 해양레저관광 벨트로 조성하는 데 협력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황규형 기자 sky3ar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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