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뉴스] 두점박이사슴벌레 ‘대량 사육’ 길 열었다

  • [한국농어민뉴스]
  • 입력 2023-06-13 13:35
  • |
  • 수정 2023-06-13 18:49
글자크기

멸종위기 곤충 대량 인공 증식 성공신소득 창출 기대

 

충남도가 지난해 멸종위기 곤충인 두점박이사슴벌레의 인공 증식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대량 인공 증식에도 성공해 곤충 사육 농가의 새로운 소득 창출이 기대된다.

 

13일 도에 따르면 도 농업기술원 산업곤충연구소는 현재 두점박이사슴벌레의 세부 사육 조건과 보급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애완용 사육 꾸러미(키트)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두점박이사슴벌레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2급으로 우리나라 제주도와 중국,몽골,타이완 등에 분포해 있다.몸 길이는 수컷4765,암컷2335로 주로 밤에 활동하며, 59월 관찰된다.

 

이 곤충은 애완·학습용으로 널리 보급된 검은색 사슴벌레와 모양은 같으나,색깔이 황갈색으로 확연하게 차이가 나고 몸체 가슴 양쪽에2개의 점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충남도 산업곤충연구소는 두점박이사슴벌레의 산란 기간,부화율 등 산란 환경과 서식지 환경 조사,유충·번데기 생육 기간 조사 등을 진행하고 영산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포획 허가를 받아 제주도 일원에서 포획한1세대 두점박이사슴벌레10개체와 두점박이사슴벌레 사육 허가 업체에서 분양받은 인공 증식7개체를 통해 유전적 다양성을 확보한 후 인공 증식에 성공,50개체의2세대 두점박이사슴벌레를 확보했다.

 

올해는13세대에 걸친 세부 사육 연구를 지속해2세대를 통해 대량 인공 증식에 성공, 3세대 성충 총250개체를 확보했고 현재 금강유역환경청에 보고 후 인공증식증명서를 발급받아 보급을 위한 개체 증식을 준비하고 있다.

 

야생 두점박이사슴벌레의 경우 환경청 허가 없이는 포획 자체가 불가하지만,인공 증식 개체는 증명 절차 등을 거치면 일반 가정에서도 사육할 수 있다.

 

한국인 도 산업곤충연구소 연구사는두점박이사슴벌레는 아름다운 색깔을 가지고 있고 희소성이 커 대량 사육이 가능해지면 애완·학습용 보급 등 곤충 사육 농가의 소득 증대가 예상된다라면서지역 곤충산업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도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규형 기자 sky3art@hanmail.net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황규형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300

총 의견수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