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뉴스] 경남도 행정통합, 반대 여론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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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1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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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23-07-1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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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통합 인지도 낮고, 찬성의견 과반에 못 미쳐...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와 부산광역시(시장 박형준)12일 부산항 국제 전시컨벤션센터에서 부산-경남 행정통합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후속 계획에 대한 공동 견해를 밝혔다.

 

부산-경남 행정통합 여론조사는 지난 5~6월간 총 2차례에 걸쳐 총 4,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그 결과 행정통합 추진 논의에 대한 시도민의 인지와 찬성의견이 과반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통합 논의 인지 여부 문항에들어본 적이 없다라는 응답이 69.4%를 차지해 인지 응답(30.6%) 대비 2배 이상 높았으며, 행정통합 찬반 견해는 찬성 35.6%, 반대 45.6%, 잘 모름 18.8%로 조사되었다.

 

행정통합에 찬성하는 이유는 수도권 집중에 대응해 국가균형발전이 가능하다는 응답이 56.4%로 가장 높았고, 행정통합에 반대하는 이유는 통합의 필요성이나 당위성이 적다는 응답이 50.5%를 차지했다.

 

양 시도는 행정통합에 대한 반대 의견이 높게 나온 여론조사 결과는 받아들이되, 행정통합에 대한 인지도가 매우 낮아 시도민들의 객관적 의사 확인에 한계가 있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양 시도는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며, 지속적인 공론화 등을 통해 시도민들의 인식과 여건을 성숙시켜 나갈 계획이다.

 

기존에 협력해 오던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광역 인프라 구축 등에 더욱 속도를 내고, 문화관광, 보건복지 등 시도민의 삶의 질과 관련된 협력과제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협력하기로 했다. 협력과제는 경남-부산 고위공무원들이 참여하는 협력 채널을 신설해 실행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추후 민관이 참여하는 행정통합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공론화를 더욱 강화하고 여건이 무르익으면 추후 여론조사를 시행해 그 결과를 토대로 시도민의 의사를 확인해 나간다는 견해다.

황규형 기자 sky3ar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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