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뉴스] 외식업체 10곳 중 4곳은 매장보다 배달 가격 비싸

  • [한국농어민뉴스]
  • 입력 2023-12-13 08:03
  • |
  • 수정 2023-12-13 08:04
글자크기

- 조사대상 총 1,080개 업체 중 426개의 업체에서 가격차이 발생(39%)

- 외식물가인상 부담요인 1순위로 배달앱 중개수수료가 75% 차지

 

경기도는 도내 외식업체 1,080곳의 외식 온·오프라인 가격비교 및 인상요인 점검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공정거래지킴이를 통해 단품 메뉴의 배달앱 가격과 매장 판매가격의 차이, 외식물가인상 부담요인, 배달앱 최소주문금액 등을 조사했다.

 

먼저 1,080개 외식업체(메뉴 수 기준 5,364)의 배달앱과 매장 판매가격을 비교한 결과 39.4%에 이르는 426개 업체(메뉴 수 기준 1,572, 29.3%)서 가격 차이가 발생했다. 배달앱 가격이 매장 판매가격보다 높은 경우가 91%, 최소 70원에서 최대 8천 원까지 비쌌다. 다만, 배달앱 가격이 매장 판매가격보다 낮은 경우(9%)도 있었다.

 

도는 판매가격의 차이는 사업주의 경영판단에 의한 것으로 그 자체가 위법은 니어서 외식업체가 배달앱의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는 이유를 살펴봤다고 설명했다.

 

도내 외식업체 대상으로 외식 물가 인상 부담 요인에 대해 면담 조사한 결과, 점주들이 외식 가격 인상에 가장 큰 부담으로 생각하는 것은 배달앱 중개수수료(75%)였다. 2순위는 배달비용 부담(51%), 3순위는 카드수수료(46%)였다(중복답변가능). 배달앱 최소 주문 금액의 평균은 15,130원이었다.

 

이러한 이유로 점주들은 경기도의 공공배달앱인 배달특급의 활성화를 건의했다. 소상공인들은 배달특급 이용 시 민간배달앱에 비해 저렴한 중개수수료(1%)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소비자들은 배달특급에서 결제 시 경기지역화폐를 사용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최대 15% 등의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도는 배달앱 중개수수료와 관련해 배달앱사와 배달대행사에 과도한 배달 수수료에 대한 개선을 요구할 예정이다.

황규형 기자 sky3art@hanmail.net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황규형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300

총 의견수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