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뉴스] 논콩 ‘착협기’ 맞아 후기 관리 중요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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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1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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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24-08-1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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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폭염 속 콩 생육, 관수로 극복해야

개화기 이후 수분 부족 시 꼬투리 감소로 수확량 저하 우려

병해충 급증 대비 필요,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방제가 필수

 

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최준열)은 올해 전북 지역의 논콩 재배면적이 약 13,299ha로 전국의 54%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2,144ha 증가했고, 8월 지속되는 폭염과 가뭄으로 논콩의 고품질 생산을 위해 물 관리와 병해충 방제 등 철저한 후기 종합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최근 전북 지역 논콩 주산지의 평균 기온이 평년 대비 1.4높았으며, 강우량은 평년 대비 120mm 적었다.

 

현재 논콩은 개화기를 지나 착협기에 진입했으며, 이 시기에 수분 부족은 꼬투리 수 감소와 콩알의 크기 감소로 이어져 수확량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고품질의 콩을 수확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관수를 통해 토양 수분 함량을 20~25%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화기 이후 고온·다습한 환경이 지속됨에 따라 노린재류 해충이 급속히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장수허리노린재, 썩덩나무노린재, 콩꼬투리혹파리 등이 콩에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는 꼬투리 안의 종실을 가해해 수확량과 품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약제 살포는 꼬투리가 맺히는 시기인 8월 중·하순부터 10일 간격으로 3회 정도 실시하며, 이동성이 적은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생육 후기에는 탄저병, 자주무늬병, 세균성점무늬병 등 병해가 증가할 수 있어 이러한 병해는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발병률이 높아지며, 예찰을 통해 종합적인 방제가 필요하다. 약제 살포는 꽃이 진 후부터 예방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조영민 농업연구사는논콩의 단위 생산량 증대를 위해서는 병해충 종합 방제를 통한 피해 최소화와 수분 관리를 통해 후기까지 엽색을 유지하여 광합성 효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당부하였다.

박정숙 기자 pjsuk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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