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뉴스] 전남도, 2월의 친환경농산물로 ‘유기농 시금치’ 선정

  • [한국농어민뉴스]
  • 입력 2025-02-21 08:49
  • |
  • 수정 2025-02-21 08:49
글자크기

해남 임흥옥 씨, 32년간 유기농업 실천

 

전라남도는 해남의 비옥한 토양에서 재배된 유기농 시금치2월의 친환경농산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금치는 비타민 A, C, K, 엽산, 철분, 칼슘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한 슈퍼푸드로, 눈 건강과 빈혈 예방, 항산화 작용, 뼈 건강, 소화 개선에 도움을 준다. 특히 두껍고 단맛이 강한 겨울 유기농 시금치는 비타민과 미네랄 함량이 더욱 높아 영양 가치를 극대화한다.

 

해남 황산면에서 노지 유기농 시금치를 재배하는 임흥옥(65) 씨는 32년간 친환경농업을 실천해왔다. 외지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고향으로 돌아온 그는 부인 김필녀 씨와 함께 1990년대부터 유기농업을 시작했다. 당시 친환경농산물 인증 제도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가족의 건강을 위해 유기농 재배를 고집했으며, 며느리의 아토피가 치유되는 경험을 통해 유기농업의 가치를 더욱 확신하게 됐다.

 

임 씨는 시금치 외에도 배추, 봄동, 잎마늘, 조생양파, 고추, 미니단호박 등 16개 품목을 유기농으로 재배하고 있다. 특히 시금치 재배 시 친환경 유기농업자재인 유기NK(고함량 질소 웃거름 친환경 유기농업자재)만을 사용하여 자연 그대로의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어 맛이 더욱 뛰어나다.

 

그는 한살림과 전량 계약판매를 통해 생산물을 공급하고 있으며, 연간 시금치 생산량은 약 1만 킬로그램(생산 면적 2200)에 달한다. 이를 통해 연간 5천만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그의 유기농산물은 한살림(www.hansalim.or.kr)에서 회원 가입 후 구매할 수 있다.

 

김영석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친환경농법을 통해 가족의 건강과 지역 환경을 보호하면서도 안정적인 소득을 창출하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소비자가 원하는 건강하고 다양한 친환경농산물의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정숙 기자 pjsuk92@naver.com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정숙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300

총 의견수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