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도에서 낮밤 없이 놀아보세·걸어보세·기록하세...

 

전남 완도군은 오는 4월 5일부터 한 달간 '2025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된 청산도는 지난해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한국 관광을 빛낸 친환경 관광 콘텐츠'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하며 '한국 관광의 별'로 선정된 바 있다.

 

올해 축제는'청산도에서 낮밤 없이 놀아보세!'라는 주제로 '걸어보세', '낮밤 놀아보세', '기록하세' 등 세 가지 테마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축제 개막식은 5일 유채꽃밭에서 나비를 날리며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나비야, 청산가자' 행사와 함께 농악대, 판소리 공연 등이 펼쳐진다.

 

'걸어보세' 프로그램에서는 청산도 슬로길 11코스 중 4개 코스를 완주하고 스탬프 4개 이상을 모으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청산도에서 걸으리랏다'가 진행된다. 또한, 청산도를 걸으며 쓰레기를 수거하면 친환경 키트로 교환해주는'슬로길 플로깅'도 운영된다.

 

'낮밤 놀아보세' 프로그램에서는 청산도 구들장 논에서 수확한 쌀로 떡을 만들어 나누는 '구들장 논 방앗간', 청산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공연 '청산도 유랑단' 등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야간 프로그램으로는 은하수 명소 청산도에서 인생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별 볼 일 있는 청산도', 청산도의 밤길을 걸으며 낭만을 즐기는 '청산도 달빛 나이트 워크' 등이 준비됐다.

 

군 관계자는 "올해 축제는 '2025 완도 방문의 해'를 맞아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과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며 "섬 여객선 반값 할인, 완도치유페이 등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도 준비했다"고 밝혔다.

 

청산도의 자연과 문화를 오롯이 즐길 수 있는 이번 축제는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