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뉴스] 야간 저온에 대응 벼 육묘 관리 철저 당부

  • [한국농어민뉴스]
  • 입력 2025-05-15 13:49
  • |
  • 수정 2025-05-15 13:51
글자크기

야간 저온 대비 부직포 피복, 주간 일조 확보 등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5월 벼 육묘가 집중되는 시기를 맞아, 저온에 대응한 철저한 육묘기 관리 강화를 당부했다.

 

본격적인 못자리 설치가 시작된 가운데,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2일까지 광주지역의 평균최저기온은 10로 평년(12)보다 2낮게 나타났다. 앞으로도 아침 기온이 10~18, 낮 기온은 20~27로 평년(최저기온 12~16, 최고기온 22~27)보다 다소 낮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벼 육묘 과정에서 저온에 노출되면 생육 부진이나 병해 발생 등 장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온도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입고병(모잘록병)은 녹화기 이후 10이하로 떨어지거나, 출아 시 온도가 지나치게 높고 일교차가 클 경우 쉽게 발생한다. 뜸묘는 육묘 중 급격한 온도변화(720)와 종자 밀파로 상자 내부가 과습하고 상토 중의 산소가 부족할 때 발생한다.

 

어린모 육묘 시에는 출아기(3032), 녹화기(2025), 경화기(1525) 등 단계별로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판이 지나치게 건조하면 생육 장해로 모의 균일성이 떨어지고, 과습할 경우 모가 쓰러지거나 뿌리의 활착이 불량해지므로 물주기 양과 횟수를 조절해야 한다.

 

못자리 치상(모판 깔기) 3엽기 이후에도 저온이 우려되는 경우, 야간에는 부직포를 덮어 보온하고, 주간에는 일조 확보를 위해 부직포를 걷어야 한다. 또한 아침 관수 시에는 너무 차가운 물 사용을 피해야 한다. 만약 못자리 병해가 발생했을 경우, 메탈락실엠, 하이멕사졸 등 등록된 약제를 활용해 방제해야 한다.

 

박인구 전남도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벼 육묘기의 철저한 관리로 건전한 묘를 생산해 모내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앞으로도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기상에 대응한 맞춤형 기술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덕규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태풍, 호우 등 자연 재해와 병해충 피해까지 보장하는 벼 농작물 재해보험의 신청 기한이 오는 620일까지다가입기간 내에 관할 지역농협 또는 농협손해보험을 통해 가입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정숙 기자 pjsuk92@naver.com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정숙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300

총 의견수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