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뉴스] 재난형 가축전염병 대응 역량 강화
아프리카돼지열병·구제역 가상 방역 훈련
충남도는 15일 홍성군과 합동으로 광천거점소독시설에서 재난형 가축전염병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한 가상 방역 훈련을 추진했다. 도와 시군 담당 공무원, 관계기관·생산자단체 등 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연 이번 훈련은 결의문 낭독, 평시 방역 상황 보고, 훈련 개요 설명, 현장 방역 훈련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훈련에 앞서 참석자들은 재난형 가축전염병 도내 비발생을 지켜내기 위한 결의를 다졌으며, 도내 방역 현황을 공유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구제역(FMD) 발생 상황을 가정해 실시한 이번 훈련에선 도내 야생 멧돼지로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 항원을 검출한 후 인근 홍성군 장곡면 돼지 사육 농가에 폐사가 잇따른 데 대한 대응 절차를 현장에서 시연했다. 또 아프리카돼지열병과 함께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한 최악의 상황을 가상한 훈련도 병행해 복합 재난 상황에서의 대응력도 높였다. 아울러 대규모 살처분에 따른 인력·장비 동원 계획 등 관계기관 및 관련 업체와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점검했으며, 역할 분담을 명확히 했다. 주요 훈련 내용은 △아프리카돼지열병·구제역 접수 시 초동 방역팀과 전담 방역관의 출동 및 시료 채취 △살처분 범위 설정을 위한 위험도 평가 △통제초소 및 거점 소독시설 설치 △발생 농장 등에 대한 소독 및 역학조사 △살처분 및 매몰 △이동 제한 해제 및 재입식 등이다. 모든 훈련 과정은 대형 스크린을 통해 중계했으며, 추후 훈련과정에서의 문제점을 개선해 실제 발생에 대비할 예정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2019년부터 현재까지 경기, 인천, 강원 지역 양돈농장에서 37건 발생했으며, 야생 멧돼지 발생은 42개 시군에서 현재까지 3200여 건 발생했다. 김영진 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이번 가상 방역 훈련이 방역 의식과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야생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지속 발생과 타 시도 구제역 발생 등 가축전염병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전국 제1의 축산 사육지역 사수를 위해 관계자는 물론, 도민 모두가 방역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부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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