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뉴스] 2025년 친환경농업직불 단가 7년 만에 인상

  • [한국농어민뉴스]
  • 입력 2024-09-26 19:09
  • |
  • 수정 2024-10-02 08:37
글자크기

2025년 정부 예산안 올해 대비 약 40% 확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친환경농업 확산을 통하여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환경보전을 강화하기 위해, 2025년 친환경농업직불 단가를 7년 만에 인상하고 농가당 직불 지급 상한면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5년 정부 예산안은 2024228억원 대비 약 40% 확대된 319억원으로 편성되었다.

 

우선 친환경 쌀 생산을 확대하고 쌀 적정생산을 유도하기 위해 내년도 논 단가를 정부안 기준으로 현행 대비 25만원/인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유기 논 단가는 202470만원/에서 202595만원/으로, 무농약 논 단가는 202450만원/에서 202575만원/으로, 현행 대비 각각 약 35.7%, 50.0% 수준 인상될 예정이다.

 

최근 쌀 소비 감소로 쌀 공급과잉 문제가 지속 대두되는 가운데, 친환경 논 직불단가의 대폭적인 인상은 쌀 생산농가의 친환경농업으로의 전환을 유도함으로써 쌀 적정생산과 농업생태계 보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친환경농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유기 6년차 이상의 농가가 기간 제한 없이 계속 받을 수 있는 유기지속 단가를 2024년 유기 단가의 50% 수준에서 2025년 유기 단가의 60% 수준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유기지속 단가는 현행 논 35만원/, 65만원/, 과수 70만원/에서 내년도에 논 57만원/, 78만원/, 과수 84만원/로서 논, , 과수 각각 62.9%, 20.0%, 20.0% 수준 인상될 전망이다.

 

최근 이상기후의 심화와 농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친환경 인증면적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유기지속 단가의 인상은 친환경농가가 유기농업을 지속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친환경 인증면적: (’20) 81,827㏊ → (‘21) 75,435 (’22) 70,127 (‘23) 69,412

 

이 외에도 유기 인증을 받으려면 합성농약과 화학비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는 유기전환기를 3년간 거쳐야 하는데, 이러한 유기전환기 농가에 대한 지원단가를 현행 무농약 단가에서 2025년 유기 단가로서 약 20만원/수준 인상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무농약 인증 농가의 유기 인증 전환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기 인증 농산물: 합성농약, 화학비료 등 화학자재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농산물

무농약 인증 농산물: 합성농약을 일체 사용하지 않고 화학비료 사용을 최소화하여 재배한 농산물

 

한편 농가당 친환경농업직불의 지급 상한면적 또한 현행 5에서 2025년 타 직불 수준인 30로 확대하여, 친환경농업의 규모화·집단화 유도를 통해 친환경농업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친환경농업직불은 당초 상수원보호구역 등 환경규제지역에 제한적으로 도입(‘99)되어 직불 지급 상한면적이 클 필요가 적었으나, 전국 확대 시행(’02)되면서 친환경농업의 규모화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

황규형 기자 sky3art@hanmail.net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황규형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300

총 의견수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