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뉴스] 외국 용어 중 쉬운 우리말은 ‘혈당 급상승’...다듬은 말 28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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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3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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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24-10-3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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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 스파이크대체어 혈당 급상승’, ‘블랙 라벨대체어 최상급’, ‘크로스 체크대체어 교차 검증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은 20243분기에, 우리 사회에 유입된 외국 용어 28개를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로 다듬었다.

 

20247월부터 9월까지 새말모임과 국민 수용도 조사를 거쳐 국어심의회 국어순화분과 위원회 심의·의결로 혈당 스파이크’, ‘블랙 라벨’, ‘크로스 체크 외국 용어 28개에 대해 혈당 급상승’, ‘최상급’, ‘교차 검증등의 쉬운 우리말을 제시했다.

전국 15세 이상 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우리말 대체가 필요한 외국 용어별 우리말 수용도 등 조사

 

20243분기에 다듬은 말 가운데 가장 잘 바꾸었다고 국민이 선택한 말은 혈당 급상승이었으며 응답자의 92.5%가 이 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음식을 먹은 뒤에 체내 혈당 수치가 급격하게 치솟는 현상을 혈당 스파이크라고 하는데, 이는 무슨 말인지 쉽게 이해하기 어렵지만 이 말을 혈당 급상승으로 대체해 사용하면 훨씬 이해하기 쉽다.

 

이 밖에도 국민은 역량 강화(업스킬링)’, ‘반려동물 돌보미(펫 시터)’, ‘재정비(리빌딩)’ 등을 잘 다듬어진 말로 선택했다.

 

올해부터는 국립국어원의 새말모임에서 2주마다 새로운 외국 용어에 3~4개의 다듬은 말 후보를 마련하고, 국민 수용도 조사를 시행한 후 국어심의회 국어순화분과 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하여 최종 다듬은 말의 위상을 강화했다.

 

지금까지 다듬은 말은 국립국어원 누리집(http://www.korean.go.kr)다듬은 말에서 찾아볼 수 있다.

 

우리말 다듬기를 통해 우리말로 누구나 쉽게 소통하는 언어 환경을 만들고 외국어에 대응하는 한국어 새말을 만듦으로써 한국어에 풍부함을 더할 있다.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은 앞으로도 국민의 쉬운 우리말 사용을 고자 새로 들어오는 외국 용어를 신속하게 발굴해 다듬고, 누리소통망 등 온라인 홍보 매체를 활용해 국민에게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황규형 기자 sky3ar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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