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해상풍력발전과 수산업 공존을 위한 상생 정책 제안

  • [한국농어민뉴스]
  • 입력 2025-01-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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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25-01-0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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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전환 시대, 해상풍력발전과 수산업의 조화로운 공존 필요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친환경 에너지전환에 발맞춰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재생에너지와 지속 가능한 발전에 대한 관심 증가로 이어지고 있지만,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 과정에서 기존 어업과의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어업인들은 조업량 감소, 소음 발생, 생태계 변화 등의 이유로 해상풍력발전단지의 우려를 표명하고 있으며, 이는 지역 주민들과 사업 추진 주체 간 갈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상풍력발전단지를 활용한 지속적인 수산자원 조성과 상생 방안이 절실하다.


해상풍력발전단지를 통한 수산자원 조성 및 생산성 향상


해상풍력발전단지 내 수산자원 조성은 어업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중요한 대안이 되겠다.


발전단지 주변 해역에 종묘를 방류하여 어족 자원을 보충하고, 어업 생산성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


해상풍력발전단지 내부와 주변에 인공어초를 설치해 생태계를 복원하고, 어류 서식지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 국내 해양 기술을 활용한 바다목장과 바다숲을 개발하여 지속 가능한 어업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해상풍력발전의 다각적 활용 방안


해상풍력발전단지는 단순한 전력 생산을 넘어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제공한다. 발전단지를 레저와 관광 자원으로 개발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영국 램피온 해상풍력발전단지 사례를 참고해 관광 상품화 및 지역 주민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


특히, 양식장 조성 및 어족 자원 보상을 통해 어업인의 경제적 피해를 완화 해야 한다.


해상풍력ㆍ수산업 공존 협회의 설립 및 정책협의회 운영

해상풍력발전과 어업이 조화를 이루기 위해, 정책협의회 운영을 통한 소통과 협력이 필수적이다.


어민, 지방자치단체, 전문가, 민간 기업 등이 참여하는 해상풍력ㆍ수산업 공존 협회를 설립하여 지속적인 대화와 협력을 이어나간다. 협회를 통해 어업인의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 개발과 사업 추진 과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한다.


지속 가능한 에너지전환과 지역 상생을 위한 노력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은 에너지전환 시대를 위한 필수 과제이다. 그러나, 지역 주민과의 갈등을 최소화하고 상생 방안을 모색하지 않는다면 그 성공은 담보할 수 없다. 지속 가능한 에너지전환을 위해 수산자원 조성과 어업인의 경제적 안정을 보장하며, 지역 공동체와 함께 성장하는 발전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또한, 지속 가능한 에너지와 지역 경제의 동반 성장을 위한 모든 이해관계자의 협조가 필수적 정책이며, 사업이다.

황규형 기자 sky3ar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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