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뉴스] 제주 연안 갈치 어장 변화 원인 분석
수과원, 어장 형성과 수온과의 상관관계 확인... 2026년부터 정밀조사 착수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용석, 이하 수과원)은 지리정보시스템(GIS) 분석을 통해 제주도 연안에서 갈치어업의 어장 형성과 환경변화 요인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 GIS : 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수과원 아열대수산연구소는 지난 10년간 남해안 연안어업을 중심으로 갈치잡이 어선의 조업위치*와 해양관측** 수온 자료를 바탕으로, 주요 조업 시기인 8월을 중심으로 수온 변화와 어장 형성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수심 20m의 수온이 어장 형성과 매우 관련이 깊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 조업위치: 수협중앙회 무선어업 정보통신 자료 ** 정선해양관측: 국립수산과학원 해양관측망 자료 갈치의 주요 조업시기인 8월에 주로 어획되는 수심 20m의 수온이 21~23℃일 때, 갈치 어장이 뚜렷하게 형성되고 어획량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고(2017년), 수심 20m의 수온이 27~29℃로 높아질 때 어장이 약화하거나 분산되어 어획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2015년, 2016년, 2023년, 2024년). 갈치는 제주를 대표하는 주요 특산 어종으로 어업생산량 1위를 차지하고 있어 지역 어업과 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갈치의 어획량은 제주를 포함한 남해안 일대 연안어업(연안복합)* 기준으로 2008년 12,212톤을 정점으로 점점 감소하여 2024년에는 3,957톤까지 떨어져, 어가의 경영 여건도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 연안복합어업: 무동력선 또는 총톤수 10톤 미만의 동력선을 사용해 다양한 어업 방식(낚시, 문어단지, 패류껍질어업 등)을 병행하는 연안어업 ** 전체 어획량(전국) : 2006년 63,739톤 → 2024년 44,507톤 (30.2% 감소) 연안복합 어획량(제주주변) : 2006년 8,149톤 → 2024년 3,957톤 (51.4% 감소) 한편, 수과원은 오는 2026년부터 제주도 주변 해양환경 변화에 따른 어장 변화를 예측하기 위해, 주요 어종들의 어장 형성 시기에 맞춰, 연안 약 60km 이내의 표층에서 저층까지 해양생물 및 환경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 제주 연안 8개 정선(40개 정점): 알, 어린물고기, 수층별 수온, 염분, 용존산소 등 조사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제주 연안의 어장 환경에 대한 정밀조사와 공간분석을 통해 어장 변화를 예측할 수 있다면, 어장을 찾아다니는 불필요한 이동을 줄여 어업 경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과학적 분석을 바탕으로 어업인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여 어업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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