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뉴스] 논콩, 폭염․가뭄 속 후기 관리가 수확량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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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27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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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25-08-2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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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숙기 수분 부족 시 콩알 크기 줄고 품질 저하 우려

병해충 급증 대비 필요,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방제가 필수

 

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최준열)8월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는 가운데 논콩의 안정적 수확을 위해 후기 생육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올해 전북 지역 논콩 주산지의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0.6높았으며, 강우량은 174.7mm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논콩은 개화기를 지나 착협기를 거쳐 등숙기에 접어든 상태로, 이 시기 수분이 부족하면 콩알 크기가 줄고 품질 떨어져 수확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토양 수분 함량을 20~25%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가뭄 시에는 두둑 높이의 3분의 2 정도까지 고랑에 물을 대어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생육 후기에는 병해충 피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장수허리노린재, 썩덩나무노린재, 콩꼬투리혹파리 등 해충 발생이 잦으며, 특히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는 꼬투리 속 종실을 직접 가해해 품질 저하와 수확량 감소를 초래한다.

 

 

아울러 탄저병, 자주무늬병, 세균성점무늬병 등 병해 발생도 증가할 수 있어 철저한 예찰과 방제가 필요하다.

 

농업기술원은 약제 살포 시 농약 안전사용기준을 반드시 준수하고, 꼬투리가 맺히는 시기인 8~9월에 10일 간격으로 3회 정도 실시할 것을 권장했다. 특히 해충의 활동이 적은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 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전북농기원 작물식품과 서경원과장은 논콩의 단위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수분 관리와 함께 병해충 종합방제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후기까지 엽색을 유지해 광합성 효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철저한 생육관리를 당부했다.

황규형 기자 sky3ar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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