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뉴스] 20분만에 국내산 토종 뱀장어 판별 기술개발
수과원, CITES 국제 규제 위기 속, 현장용 뱀장어 종 판별 키트 개발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용석, 이하 수과원)은 우리 토종 뱀장어(극동산 뱀장어)를 20분 만에 현장에서 누구나 판별할 수 있는 유전자 분석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학술지 게재 및 특허 출원으로 학술적·기술적 우수성을 인정받았으며, 극동산 뱀장어 CITES 규제 대응과 과학적 자원관리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CITES: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 기존 유전자 분석법은 최소 8시간 이상 소요되어 현장적용이 불가능했지만, 이번 기술은 단 20분만에 신속하게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별도의 연구 장비나 전문 인력 없이 누구나 현장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유럽연합(EU)은 유럽산 뱀장어 불법 거래 및 뱀장어 종의 전반적인 어획량 감소로 극동산 뱀장어를 포함한 뱀장어(Anguilla)속 전 종을 CITES 부속서 II에 등재할 것을 제안했다. 뱀장어는 연 매출 5,000억 원에 달하는 국내 대표 양식품종이지만, 실뱀장어 수입 의존도가 약 80%를 차지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수입 규제 시 뱀장어 양식산업에 큰 타격이 우려되고 있는 시점이다. 최용석 수과원장은 “2026년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이전을 통해 제품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며, 국제적 규제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뱀장어 산업과 어업인을 보호할 과학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앞으로 이 기술이 국내 뱀장어 자원 관리 및 방류 사업의 투명성을 높이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 시각 주요뉴스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