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뉴스] 겨울철 시설하우스 3대 병해 예방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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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1-23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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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25-11-23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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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일교차 등 영향 잿빛·흰가루·꽃곰팡이병 확산 우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23일 딸기 등 겨울철 시설하우스 내 병해 발생률이 크게 높아짐에 따라 과실 품질 저하를 막기 위한 철저한 예방 관리법을 안내했다.

 

겨울철에는 야간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일교차가 커지면서 시설 내부 습도가 상승해 잿빛곰팡이병 흰가루병 꽃곰팡이병이 쉽게 확산될 수 있다.

 

잿빛곰팡이병은 12월부터 4월까지 주로 발생하며, 20전후의 저온·다습한 환경에서 급증하는 대표 병해다.

 

난방을 통한 습도 조절과 원활한 통풍이 중요하며, 환기 시에는 꽃에 찬바람이 직접 닿아 냉해를 유발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약제 살포는 개화 50% 이하 시기 또는 냉해 피해가 발생하기 전 예방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화분발아에 영향을 적게 주는 등록약제를 안전사용기준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

 

흰가루병은 잎, 줄기, , 과실 등 전반에 발생할 수 있으며, 과실에 감염되면 표면에 흰 곰팡이가 형성돼 상품성이 크게 떨어진다. 발생 최적온도는 20이며, 큰 일교차와 높은 습도에서 병 발생이 더욱 심화한다.

 

예방을 위해 발생 전 자외선(UV-B) 야간 처리를 병행하면 발병을 줄일 수 있으며, 약제는 일교차가 큰 시기 또는 개화기 이전에 잎 뒷면까지 충분히 묻도록 살포해야 한다.

 

꽃곰팡이병은 꽃의 암술부터 감염이 시작되며, 꽃과 꽃받침이 흑변하고 기형과 발생으로 이어지는 병해다.

 

20전후에서 잘 발생하고 햇빛 투과가 적은 그늘 환경에서 증가하므로, 광투과성이 우수한 피복재 사용과 그늘 방지 관리가 필요하다.

 

발생 후에는 바람이나 벌에 의해 포자가 확산될 수 있어 환기팬 가동에 주의하고 초기 방제를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

 

2화방 출뢰 시 병 발생이 증가하는 만큼 이 시기에는 등록약제 또는 미생물제를 예방적으로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건우 딸기연구소 농업연구사는 고품질 딸기 생산을 위해서는 적정 온·습도 관리와 철저한 예찰, 예방적 방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생산농가가 각 병해의 특성을 이해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규형 기자 sky3ar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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