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뉴스] 낯선 외래 용어 알기 쉬운 우리말로 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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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2-0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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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25-12-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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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즘일시 수요 정체’, ‘코어 근육중심 근육’, ‘케이던스걸음 수

국민 참여와 국어심의회를 거쳐 낯선 외국어 10개를 쉬운 말로 다듬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이하 국어원)최근 언론 등에서 사용하고 있지만 일반 국민들이 정확한 의미를 이해하기 어려운 외래 용어 10개를 선정해 알기 쉬운 우리말로 다듬었다.

 

이번에 선정한 다듬은 말의 후보안은 언론계, 학계, 청년(대학생) 등이 참여한 새말모임에서 마련한 뒤, 전국 15세 이상 국민 3,000명을 대상으로 한 국민 수용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2511월 국어심의회 국어순화분과위에서 최종 심의했다.

* 우리말 대체가 필요한 외국어 및 외국어 단어별 우리말 대체어 수용도 등 조사

 

조사 결과 국민들은 우리말로 바꿔 써야 할 외래 용어로 스내킹(76.0%) 캐즘’(75.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정식을 대신해 간단히 먹는 식사를 뜻하는 스내킹간편 식사, 초기 시장과 주류 시장 사이에서 일시적으로 수요가 끊기는 현상을 일컫는 캐즘일시 수요 정체로 다듬었다.

 

최근 건강·운동 분야에서 자주 쓰이는 용어도 쉬운 말로 바꾸었다. 몸의 중심을 지지하는 코어 근육중심 근육으로, 1분 동안 발이 땅에 닿는 횟수를 의미하는 케이던스걸음 수로 쉽게 바꾸었다.

 

이 밖에도 북 토크책 만남’, ‘그린 리모델링친환경 새 단장’, ‘메디컬 테스트신체 정밀 검진으로 다듬는 등 사용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외래 용어들을 일상생활에서 이해하기 쉬운 표현으로 정비했다.

 

이번 심의회에서는 중앙부처의 전문용어 표준화()도 함께 논의해 어려운 전문용어를 쉬운 우리말로 다듬었다. 해양경찰청이 심의를 요청한 용어 가운데 카포크구명조끼’, ‘구명벌구명뗏목’, ‘소훼불타 없어짐, 소개대피 조치’, ‘박명(薄明)’일출/일몰(00분 전 또는 후)’ 또는 쉬운 우리말인 어스름으로 표준화했다.

 

각 중앙행정기관은 국어기본법(17) 따라 전문용어 표준화협의회를 구성, 운영하고 소관 전문용어에 대한 표준() 마련해 국어심의회(국어순화분과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고시해야 한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앞으로도 국민이 필요한 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새로 들어오는 낯선 외래 용어를 신속히 발굴해 쉬운 우리말로 다듬고, 누리소통망(SNS)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황규형 기자 sky3ar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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