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임상3상에 1,700억 원 투자…임상3상 특화펀드 운용사 선정

  • [한국농어민뉴스]
  • 입력 2026-07-2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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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26-07-2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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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한국투자파트너스 선정10개 안팎 제약·바이오기업 지원·20271조 원 메가펀드 조성

 신약 임상3상에 1,700억 원 투자…임상3상 특화펀드 운용사 선정

[한국농어민뉴스] 보건복지부가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신약 후기 임상시험을 지원하기 위해 1,700억 원 규모의 임상3상 특화펀드를 조성한다. 펀드 운용사로 한국투자파트너스를 선정하고, 혁신 신약과 바이오베터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제약·바이오기업 10개 안팎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727일 제약·바이오기업의 후기 임상 지원을 위한 임상3상 특화펀드 주관 운용사로 한국투자파트너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한국벤처투자가 관리하는 모태펀드를 통해 지난 511일부터 65일까지 임상3상 특화펀드 운용사 선정 공모를 진행했다.

 

모태펀드는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대신 민간이 결성하는 자펀드에 출자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중소벤처기업부를 비롯한 10개 정부 부처가 출자해 조성한다.

 

이번 공모에는 총 4개 운용사가 신청했다. 보건복지부는 1차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2차 발표평가 등을 거쳐 한국투자파트너스를 최종 운용사로 선정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제약·바이오 분야 전문 투자 인력의 역량과 기존 펀드 운용 수익률, 민간자금 조달 가능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당초 정부가 제시한 목표 결성액 1,500억 원을 웃도는 1,700억 원 규모로 펀드 결성 목표를 설정했다.

 

임상3상 특화펀드는 신약 개발 과정에서 가장 많은 자금이 필요하지만 투자 위험도 역시 높은 후기 임상 단계의 자금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되는 정책펀드다.

 

우수한 신약 후보물질을 확보하고도 임상3상 비용을 마련하지 못해 연구개발이나 임상시험을 중단하는 기업을 지원하고, 임상시험 완료부터 의약품 상업화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국가신약개발재단이 실시한 2025년 국내 신약 파이프라인 조사에 따르면 국내에서 임상3상을 진행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은 57개로 집계됐다.

 

펀드 운용사는 전체 약정액의 60% 이상을 혁신 신약이나 바이오베터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실제 임상3상을 추진하는 제약·바이오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바이오베터는 기존 바이오의약품과 비교해 약효와 안전성, 투여 방식 등을 개선한 의약품을 의미한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임상3상을 추진하고 있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10개 안팎을 대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자금이 시급한 기업에 신속히 투자할 수 있도록 우선 결성 방식도 허용한다.

 

최종 펀드 결성 목표액인 1,500억 원을 모두 확보하기 전이라도 목표액의 80%1,200억 원 이상을 조성하면 투자를 먼저 시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민간자금 모집에 상당한 기간이 걸리는 정책펀드의 특성을 고려해 펀드 결성 완료 이전부터 신약 임상3상 기업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임상3상 특화펀드와 함께 K-바이오·백신 펀드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조성 중인 K-바이오·백신 펀드에 이어 임상3상 특화펀드까지 성공적으로 결성되면 정부가 조성하는 제약·바이오 분야 펀드는 총 9,496억 원 규모로 확대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27년까지 ‘1조 원 규모 K-바이오 메가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임상3상 특화펀드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고 신약 개발과 기술수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촉진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창현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이번 펀드는 우수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도 자금 부족으로 후기 임상을 주저했던 기업들에게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임상3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의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신약 개발은 우수한 연구개발 역량뿐만 아니라 이를 끝까지 뒷받침할 수 있는 안정적인 투자 기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최초로 조성한 임상3상 특화펀드는 혁신적인 신약 연구개발이 자금 부족으로 중단되는 일을 막는 든든한 버팀목이자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투자 생태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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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형 기자 sky3ar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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