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뉴스] 김치 역사의 산증인 신태진, 동남아 한식당에 ‘궁중 보쌈김치’등 비법 전수
25년 전 일본 성공기업‘처가방’에 김치박물관 운영시스템 제공 2023년 인도네시아, 베트남... k-한류 음식문화 전도사 앞장
▲삼진원 신태진 회장이 궁중 보쌈김치를 전수하고 있다.(하노이 현장/이금로 특파원)
[이금로 기자] 20여 년 전 왕실 김치로 명성을 날렸던 신태진 김치 명인이 9일 오전 베트남 하노이 한식당인 ‘참숯대감(대표 강동아)’에서 그동안 간직해오던 궁중 보쌈김치 및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개발된 퓨전 김치 만드는 방법 등 자기 비법을 전수했다. 신태진 명인은 지난 2002년 월드컵 개최 기념으로 남산 한옥마을에서 중앙일보 주최로 열린 김치 명인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같은 해 문화일보 주최로 열린 김치 엑스포 대상, 2003년 금상, 2004년 대상을 연속으로 수상하는 등 일찌감치 김치 업계에서 명인으로 알려져 있다. 대상 수상 후 2002년 중국 선양시 정부와 합자회사인 ‘대한 김치타운’을 건설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김치 공장을 운영하기도 했던 신 명인은 현재는 업종을 전환해 삼진원 그룹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건강 관련 사업과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 1988년부터 2010년까지 용인에서 ‘김치박물관’을 22년 동안 운영하면서 터득한 300여 가지의 김치 만드는 비법을 가지고 있다. 한때 고 임지호 쉐프도 김치박물관에서 개발실장으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일본에서 성공한 기업가로 ‘처가방’을 운영하는 오영석 회장에게 김치박물관 자료와 시스템을 제공하기도 했던 신 명인이 이번엔 동남아 지역에 김치 명인의 노하우를 전수해 K 한류의 음식문화 전도사 역할을 위해 발 벗고 나선 것이다. 지난 2월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청기와 식당(대표 이인정)에서 궁중 보쌈김치 담그는 비법을 전수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한인 사회에 잔잔한 파도를 던지고 있다. 한편, 하노이 한식당인 ’참숯대감‘은 지난해 2월 개업한 이래 한인 교포는 물론 현지인으로부터 맛집으로 알려져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를 차지하지 못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강동아 대표는 “고객이 분위기 있는 곳에서, 기분 좋게 식사하면서 커뮤니티를 이어가고 서로 도움 되는 식당을 운영하고 싶다”면서 “모든 직원이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고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식당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수받은 궁중 보쌈김치 노하우를 널리 알려 베트남의 대표 한식당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참숯대감 주소는 하노이시 꺼우저이 남쭝엔 29번지, 전화번호는 098 689·3323번이다. #왕실김치 #궁중보쌈김치 #김치명인 #처가방 #청기와식당 #참숯대감 #신태진 #오영석 #이인정 #강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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