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뉴스] 비파 고품질·고소득 모델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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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1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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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23-04-1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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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생종품종·하우스 재배기술 도입해 출하 3개월 앞당겨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자체 육성한 조중생종 비파인 조아비3가지 품종의 하우스 재배 기술을 지원, 출하 시기를 3개월 앞당겨 생산할 수 있는 고품질·고소득 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 적용으로 노지 재배 생산 대비 판매 단가는 2.7배 증가한 kg45천 원, 단위 면적당 수익도 10a1천만 원을 기록해 3배의 고수익을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완도 군외면 양동근 농가는 이번 재배기술을 활용해 우수한 고품질의 과실을 3월 중하순부터 조기 생산하고 kg45천 원의 높은 가격으로 백화점, 마켓컬리, 퍼밀 등에 출하하고 있다.

 

노지에서 재배하는 비파는 수확 시기가 장마와 겹쳐 껍질 변질 등 품질이 떨어지고, 6월 집중 출하로 판매 유통이 집중돼 산업화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전남농업기술원은 자체 육성한 조중생종인 조아비 등 3가지 품종을 완도 군외면 소재 시설재배 5농가에 하우스 재배 기술을 지원해 수확 시기를 기존 6월 중하순에서 무려 3개월 앞당겼다.

 

이는 기존 만생종 위주의 품종을 조중생종 품종으로 개량하고 동계 개화기 안정 착과를 위해 최소 가온 및 보온커튼을 활용해 최소 5수준의 시설온도를 유지하도록 한 것이 주효했다. 또 상품과 생산율 향상을 위한 적정 과실 솎기, 과피 상품성 증진을 위한 봉지 씌우기 기술도 한몫했다.

 

전남농업기술원은 이 밖에도 비파 재배 농가 소득 증대 및 고품질 브랜드화를 위해 품종 개량과 조기 수확이 가능한 재배기술 연구는 물론 농업인이 쉽게 배울 수 있는 결실 조절, 병해충 방제, 품질 관리 기술 등을 집약한 매뉴얼을 발간해 보급했다.

 

박홍재 전남농업기술원장은 비파 하우스 재배에 스마트팜 기술을 조속히 도입해 자동화된 농사 기술을 확산하고 상품성을 더욱 높여 고소득 지역 특화 작목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전남 남해안 지역에서 아열대 과수로 재배되고 있는 조생종 비파는 비타민A, 펙틴, 칼륨, 무기물 등이 풍부해 기능성 과일로 각광받고 있다. 전국 100ha의 재배 면적 중 전남이 90%(91ha)를 차지하고 있다.

황규형 기자 sky3ar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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