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뉴스] 용인시, 소형 전기노면 청소차 도입 뒤 골목골목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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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14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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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23-05-1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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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충전 비용 5만원저렴하고하루 20이상 좁은 거리 청소해 효율성 최강

-“생활밀착형 행정의 좋은 표본이면도로 청소 효과에 시민들 엄지척

 

▲수지구청 인근 노면을 청소하는 소형 전기노면 청소차의 운행 모습.

[이금로 기자] 용인시가 시민 생활의 편의를 돕기 위해 도입한 소형 전기노면 청소차들이 골목길과 상가 주변 도로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시는 5월부터 수지구와 기흥구, 처인구에 각각 1대의 소형 전기노면 청소차를 배치해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한 번 충전으로 10시간 동안 가동되는 전기노면 청소차는 중·대형 차량이 진입하기 어려운 주택가 골목과 상가 인근 이면도로 등을 청소한다.

 

청소차는 수지구 풍덕천동의 상가 밀집 지역과 기흥구 신갈오거리 구도심, 그리고 처인구 용인중앙시장 일대 유동 인구가 많은 이면도로와 골목길에 투입돼 시범운영 중이다.

 

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전기청소 차량은 환경미화 행정 서비스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기노면 청소 차량은 시의 환경미화원 하루 평균 작업 거리인 5보다 더 넓은 20이상 구간을 청소한다.

 

전기청소 차량 1대당 1개월 충전 비용은 5만원에 불과하므로 내연기관 차량보다 유류비용과 유지보수 비용이 대폭 절감된다는 장점이 있다.

 

전기노면 청소차에는 거리의 먼지와 소형 쓰레기를 흡입하는 동시에 살수 기능이 탑재됐다. 청소구역의 먼지 발생을 억제하고 상가 밀집 지역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를 깔끔하게 수거해 오수와 악취 등을 제거하는 데 큰 역할을 하는 것이다.

 

시는 전기노면 청소차 활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맞춤형 체계를 마련했다.

 

지역 내 청소대행 업체에 차량 운영을 위탁해 수거된 쓰레기를 생활 쓰레기 수집·운반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협업체계를 구축했고, 청소구역 인근 주차장에 전기차 충전기를 충분히 설치했다.

 

전기노면 청소차가 운영되면서 이면도로와 골목길이 한층 더 깨끗해지자 시민들은 높은 관심과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다.

 

용인중앙시장 상인 A 씨는 과거에는 밤사이 버려진 담배꽁초와 쓰레기가 처리되지 않아 상인들이 직접 청소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청소차 도입 이후에는 거리가 깔끔하게 청소됐다도시 곳곳을 세밀하게 청소할 수 있는 전기노면 청소차 도입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거리를 청소하는 소형 청소 차량을 보고 신기해하면서 사진을 찍는 등 환경미화 효과에 큰 만족감을 보인다고 전했다.

 

이상일 시장은 대형청소차가 들어가지 못해서 청소가 잘 안 되는 이면도로나 골목길을 소형 전기노면 청소차가 도로를 깨끗하게 닦고 쓰레기도 수거하는 등 큰 역할을 해주고 있어서 1대당 21000만 원 전기노면 청소차를 도입한 보람을 느낀다시범운영 결과 좋은 평가가 나오면 앞으로 더 도입해서 용인시의 환경을 더 청결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지난겨울 사람이 통행하는 보도에 쌓인 눈을 제설하기 위해 보도(인도) 제설용 차량을 세 대 도입해 운영했는데 시민 반응이 좋았다앞으로 이 같은 생활 밀착형 행정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금로 기자 hero0329q@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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