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뉴스] 용인동부경찰서, 마약 유통 사건 일당 22명 검거... 5명 구속
- 합성 대마를 전자담배로 속여 피우게 해 - 대마 유통계획 세워 계획적 범행, 텔레그램 통해 구매 [이금로 기자] 용인동부경찰서(서장 김경진)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용인·수원시 일대에서 마약류를 유통·투약한 피의자 22명을 검거하고, 이 중 5명을 구속했다. 검거된 피의자 중에는 합성 대마를 전자담배라고 속여 피우게 하는 등의 방식으로 마약류를 유통한 피의자 A(21세, 남) 등 4명도 포함됐다. 이들은 사전에 ‘대마 유통계획’까지 세우는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합성 대마를 유통하는 일당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 관련 피의자 4명을 검거하고 이 중 3명을 구속하는 등 합성 대마 유통계획 사전 차단을 통한 추가 피해 예방의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합성대마가 들어있는 카트리지, 전자담배 형식의 합성대마 흡입기, 컴퓨터 하드 디스크./사진= 용인동부서 제공 A 씨 등 4명은 동네 선후배 사이로, 지난 3월경 ‘대마 유통계획’을 모의했다. 구체적으로 “지인들을 손님으로 끌어내 술자리를 만들어 권유하거나, 거부하면 담배와 비슷하게 제조해 복용을 유도”하자는 내용의 계획서를 작성하기도 했다. 이들은 지인들을 불러내 ‘전자담배’라고 속이고, 합성 대마를 흡연하게 하는 방법으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들은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대마 유통계획’이 작성된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천안까지 가서 버려 증거인멸 했으나, 수사를 통해 하드디스크를 찾아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삭제된 파일을 찾아냈다. 범행에 사용한 합성 대마는 텔레그램을 통해 서울에서 구매했다. 경찰은 피의자들에게 마약을 판매한 유통책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수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한편, 피의자들로부터 속아 합성 대마를 흡입한 이들에 대해서는 전문상담기관과 연계해 추가 피해를 예방하도록 조치했다. 용인동부서 관계자는 “최근 중·고등학생들을 상대로 마약범죄가 발생하는 상황으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학교 전담 경찰관(SPO)을 통해 마약범죄 피해 예방을 위한 홍보를 강화하고 있는 한편, 마약 없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경찰 역량을 집결하여 총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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