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뉴스] 청담 보자르갤러리, 유명 작가 판화 작품으로 '나의 컬렉션 입문기' 전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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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19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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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23-06-19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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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로 기자] 청담 보자르갤러리(BEAUX-ARTS, 관장 허성미)는 지난 6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판화전 "Contemporary Prints 101: 나의 컬렉션 입문기" 전시를 진행 중이다.

 

이번 전시는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거장들의 작품부터 세계적인 팝아트 작품까지 현대미술의 다양성과 실험정신을 보여주는 작품들을 통해 자신만의 시각을 가진 숙련된 컬렉터부터 첫 컬렉션을 준비하는 미술 입문자까지 모두 부담 없이 즐겁게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한국 현대미술의 근원과 발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작품부터 크리스티, 소더비 등 세계적인 옥션에서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온 포스트모더니즘의 팝아트 작품뿐 아니라,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서브 컬쳐 장르의 작품까지 한자리에 모여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

 

한국 근. 현대미술의 전환점에서 독창적인 화풍으로 자신만의 미학을 정립했던 거장 김환기, 김창열, 박수근, 여류 화가라는 단어로는 채 담지 못할 시대가 낳은 천재 화가 천경자, 모노파의 창시자 이우환, 단색화 열풍의 중심에 선 이건용, 한국적인 색채와 미감으로 한국적 현대미술의 세계를 보여주는 이왈종, 포스트모더니즘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앤디 워홀, 사진예술의 새로운 미학적 출구를 열어준 닉 워커 등 폭넓은 장르의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가진 작품들을 총망라해 동시대인들이 꼭 감상해야 할 현대미술의 주옥같은 작품들만 엄선했다.

 

유례없는 판매 기록을 경신하며 현대미술 시장에 대한 관심과 미술 수집의 활성화를 견인했던 2022년 프리즈 서울 개최 이후 새롭게 컬렉션을 시작한 젊은 컬렉터들에게 작품의 예술적 가치는 그대로 보유하되 다각화된 판매채널로 활발한 수요를 보여주는 판화 작품은 원화 작품의 대안 혹은 복제품의 위치를 벗어나 다양한 컬렉션을 가능케 하는 대안적 매체로 부상했다.

 

세계 미술시장에서 판화 작품에 대한 가치는 재평가돼 안정적인 판매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새롭게 유입되는 다양한 컬렉터들의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기에 가능하고 이 흐름은 한국 미술시장에도 조용히 이어지고 있다. 나만의 컬렉션을 시작하기 위해 원화를 고집해야 하는 시대는 지났다. 부담을 내려놓고 각자의 취향과 안목을 돋보이게 하는 특별한 작품을 선택할 기회를 판화 작품 통해 컬렉션을 시작할 수 있다.

 

 



위부터 김환기, 김창열, 이건용 이수동, 낸시랭, 앤디 워홀, 이우환, 천경자 작

 

이금로 기자 hero0329q@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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