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뉴스] 지난해 연근해 어업생산량 88.7만톤으로 최저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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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9-25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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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23-09-2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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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년부터  지난해까지  감척사업에  총 2671억원 투입

-어선감척에도  생산량은  40.3% 감소...연근해  어업생산량 110만톤 목표 달성 실패

 

수산자원 회복을 위해 연근해 어선 감척 사업에 2조가 넘는 예산이 투입됐으나 지난해 연근해 어업생산량은 사상 최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시)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근해 어업생산량은 88.7만톤으로, 최근 10년 사이 15.1%p 감소했다.

 

해수부는 수산자원 증대를 위해 1994년 연근해 어선 감척 사업을 시작한 이래 지난해까지 2671억원을 투입해 21,228척의 선박을 감척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연근해어업 생산량은 1486,357톤에서 887,239톤으로 40.3%p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해수부는 2차 연근해어업 구조개선 기본계획을 통해 2022년까지 연근해어업 생산량 110만 톤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으나, 실제 생산량은 88.7톤으로 계획대비 달성률은 약 80%에 그쳐 당초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수십 년 사이 어업기술이 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연근해의 생산량이 감소한 이유는 조업여건 악화, 기후변화 등 어장환경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수산업의 근간인 연근해 어업생산량이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면서 연근해어선 감척사업 재조정 등 수산자원 정책을 새로 짜야 한다는 지적이다.

 

어기구 의원은 연근해어업 감척 사업 결과를 보면 감척사업이 수산자원 회복에 기여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라며 동 사업에 대한 종합적인 재조정 등 수산자원 관리체계 강화를 통해 어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황규형 기자 sky3ar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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