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뉴스] ‘수출용 해조류 우리말 영문 표기’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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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0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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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23-11-06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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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m’, 미역 ‘Miyok’, 다시마 ‘Dasima’, 파래 ‘Parae’, 톳은 ‘Tot’으로 우리말 영문 표기

 

완도산 해조류가 수출길에 오르고 영국, 미국, 캐나다의 해조류 관련 종사자들이 완도군 해조류 양식장을 방문하는 등 완도산 해조류가 주목받고 있다.

 

청정바다에서 생산되는 완도 해조류의 우수성은 오래전부터 입증됐지만 한때 우리나라 해조류 상품이 김은 노리(Nori) 등 일본식 영문 표기를 달고 수출돼 일본 제품과 혼동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국내 최대 해조류 생산지인 완도군에서는 이를 바로 잡고자 해조류 명칭에 대한 우리나라 영문 표기정착에 힘썼다.

 

지난 2015년 신우철 완도군수가 대통령에게 해외에 수출되는 김 등 해조류 제품 포장에 일본어 표현의 영문 표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우리나라 해조류의 우수성을 알려 인식을 제고하고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해조류 명칭을 우리말 영문으로 표기해야 한다라고 건의했다.

 

당시 해양수산부에서는 정부, 관계 전문가, 해조류 수출 업체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T/F팀을 통해 김은 ‘Gim’, 미역은 ‘Miyok’, 다시마는 ‘Dasima’, 파래는 ‘Parae’, 톳은 ‘Tot’으로 5개 품목에 대한 우리말 영문 표기를 확정했다.

 

이때부터 군은 국내 최초로 수출용 김에 대한 영문 표기를 ’Gim’으로 사용했다.

 

지난 9월 해양수산부에서는 1차 김 산업 진흥 계획에 따라 (K-Gim)’ 명칭의 세계화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완도군은 지난해 다시마는 14만 톤, 미역은 28만 톤, 55백 톤, 매생이 23백 톤, 7만 톤을 생산했으며, 다시마와 톳은 친환경 수산물 국제 인증인 ASC를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는 완도 해조류 양식장의 인공위성 사진을 공개하며, 완도가 해조류 양식에 최적지이며 친환경적이라고 언급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박정숙 기자 pjsuk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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