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뉴스] 왕우렁이 공급으로 친환경농업 확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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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10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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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24-04-1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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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업비 40억 원 투입, 31658ha361톤 공급

- 제초제 역할 대신영농비용 절감·노동력 해결 기대

 

전라남도는 벼 재배 농업인을 대상으로 논 잡초 제거를 위해 사업비 40억 원을 투입, 31658ha에 왕우렁이 361톤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왕우렁이 농법은 대표적 친환경농법 중 하나다. 이앙 후 5일 또는 써레질 후 7일 이내 논 10a1.2kg의 왕우렁이를 투입하면 제초제 사용의 98% 효과를 보는 농법이다. 노동력 해결 및 경영비 절감에 보탬이 돼 친환경 벼 재배 농업인의 약 88.5%가 왕우렁이 농법을 활용해 친환경농업을 실천하고 있다.

 

왕우렁이는 물 속의 많은 잡초를 갉아 먹는 습성이 있어 피, 물달개비, 올방개 등 제초제 저항성을 가진 슈퍼 잡초까지 99% 제거한다. 제초제 사용보다 40~50%가량 영농비용이 절감돼 많은 농업인에게 각광받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1월 말 왕우렁이 관리지침을 마련 후 시군에 전파, 왕우렁이 관리 및 수거 요령 등 교육을 하고 있다. 또한 왕우렁이의 농경지 주변 자연 유출 방지 목적으로 왕우렁이 일제 수거(1~3단계) 기간을 단계별로 지정·운영해 농업인의 수거 이행 여부 등을 점검할 방침이다.

 

단계별 왕우렁이 수거는 1단계 왕우렁이 투입 전 4월 초까지 농수로를 집중 수거한다. 2단계 왕우렁이 투입 후 논물떼기 시점 및 장마철 등을 감안해 7월 중 농경지 및 농수로 집중 수거, 3단계 벼 수확 후 월동 방지를 위해 11월 농경지 및 농수로 집중 수거를 진행할 계획이다.

박정숙 기자 pjsuk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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