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뉴스] 강원특별자치도, 역대 최대 외국인 계절근로자 9,168명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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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26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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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25-02-26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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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형공공형맞춤 운영으로 인력 수급 안정화...농촌 인력난 해소 기대

 

강원특별자치도는 농번기를 앞두고 농촌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월부터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입국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강원도에 배정된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총 9,168명으로, 이는 지난해 대비 1,733(19%) 증가한 규모다.

 

이번에 배정된 근로자들은 필리핀,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등 4개국과 체결한 양해각서(MOU)를 기반으로 선발됐다. 이들은 도내 16개 시군의 개별 농가 및 지역농협(공공형 계절근로센터)에 배치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농촌 지역의 심각한 인력난 해소가 기대된다.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운영 방식에 따라 농가형공공형으로 나뉜다. ‘농가형은 개별 농가가 직접 근로자와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올해 총 8,763명이 배정됐다. ‘공공형은 지역농협이 근로자와 계약을 맺고,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배분하는 형태로, 405명이 배정되었다. 이러한 방식은 농가별로 인력 선택의 폭을 넓히고,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인력 수급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도는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정착과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해 총 41억 원을 투입하여 5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공공형 계절근로센터 조성,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편익 지원(의료공제회, 고용보험, 산재보험 등), 숙소 지원 등 체류 환경 개선이 포함된다.

 

특히, 결혼이민자의 가족이나 친척을 초청해 근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근로자의 생활 안정과 농가의 인력 확보 어려움을 동시에 해결할 계획이다.

 

강원특별자치도 농정국 석성균 국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통해 농번기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안정적인 농업 생산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관계 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도입 절차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농가와 근로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황규형 기자 sky3ar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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