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뉴스] ‘고수온 지속’ 양식 물고기 긴급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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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0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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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25-08-0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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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보령·태안 12어가 조피볼락 84만 마리 사상 첫 방류 조치

 

연일 지속되고 있는 폭염으로 바닷물이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가 사상 처음으로 가두리 양식장 물고기 긴급 방류에 나섰다. 도는 8일 보령 소도와 태안 고남 일원 바다에서 양식 물고기 839500마리를 1차로 방류했다.

 

이번 긴급 방류는 지난달 29일 주의보 이후 고수온이 지속되며 양식 물고기 폐사 우려가 커짐에 따른 선제적인 조치로, 수산자원 조성 효과가 기대된다. 또 폐사 시 드는 처리 비용을 절감하고, 환경 오염 방지 효과도 있다.

 

방류 양식 물고기는 보령 2개 어가 158800마리, 태안 10개 어가 68700마리다. 어종은 모두 조피볼락으로 크기는 510이며, 도 수산물안전성센터에서 전염병 검사를 통해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한 건강한 개체들이다.

 

도는 방류 참여 어가에 대해 1마리 당 700원 씩, 작은고기(13미만) 입식비를 적용해 재난지원금으로 지원한다. 또 방류 해역에 대한 보호 조치를 취하는 한편, 2차 방류도 준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따라 해마다 폭염이 지속되며 한여름 바닷물 수온도 올라가고 있다차광막 설치나 산소 투입 등 고수온 대응 조치와 더불어 긴급 방류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내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장 물고기 폐사 피해는 201385어가 4999000마리 526500만 원 201673어가 3771000마리 501400만 원 20189어가 1552000마리 291800만 원 20218어가 353000마리 91600만 원 지난해 93어가 824만 마리 973600만 원 등이다.

 

바닷물 온도가 28이상이 예상될 때 발령하는 고수온 주의보(283일 이상 지속 시 고수온 경보) 지속 일수는 201841201922202022202135202262202354지난해 71일 등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황규형 기자 sky3ar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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