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뉴스] 파프리카 국산화, ‘겨울재배 파프리카’ 보급평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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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0-3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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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25-11-0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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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 레드생산성·품질 우수성 입증, 확대 가능성 확인

 

기후변화로 인한 재배환경의 불안정과 종자 수입 의존이 심화되는 가운데 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최준열)전북육성 파프리카 품종의 현장 확산과 자급기반 강화를 위해 지자체와의 협력체계를 구축하며 기관 간 공동 시범사업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전북농기원 과채류연구소는 김제시농업기술센터(소장 강기수)협력하여 지난 30일 참샘영농조합법인(김제 소재)에서 겨울재배(7월 재배시작 겨울 경과 익년 7월 재배종료) 조건에서는 처음으로 우리 품종의 기술보급 현장 평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술 점검을 넘어, 국산 품종의 정책적 가치와 보급 확대 가능성을 현장에서 검증하고 홍보하는 자리가 되었다.

 

이번 평가회에는 전북파프리카연구회 회원농가와 종묘회사, 코파, 파프리카생산자조회, 관련기관 등 40여명이 참석하였으며, 전북농기원에서 육성한 겨울재배 적합 품종(‘루나 레드)을 외국품종과 비교하여 생육특성과 과실품질, 생산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재배농가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였다.

 

아울러 김제시농업기술센터의 국내육성 시범단지 조성사업 추진현황과 아시아종묘의 전북 육성품종 종자 생산 및 공급계획을 공유하며 기관 간 협력기반의 국산 품종 보급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이날 현장에서 루나 레드는 세력이 강하면서도 생식(다착과성)의특성을 보여 외국품종 대비 착과수가 28.3% 많았고, 과실의 단단함(경도)과 무게(과중)은 동등한 수준으로 평가되었다. 또한 착과 후 착색까지의 기간이 최대 8일 단축되어 생산성이 높아 김제지역의 겨울재배 환경에 적합한 품종으로 주목받았다.

 

이번 평가회를 통해 전북농기원과 김제시농기센터는 지자체 중심의 보급사업 연계, 기술이전 기업과의 협력, 품종 홍보 강화 등 기관 간 협업체계 구축의 필요성과 지속적인 지원 방향을 함께 논의하였다.

 

농산무역 조기심 대표는겨울재배에도 국산 품종이 안정적으로 생육하고 품질이 우수하다는 점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현장 실증과 기술지원을 통해 국산 파프리카 품종이 농가에 빠르게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원 과채류연구소 송은주 소장은이번 평가는 겨울재배 환경에서 우리 품종의 적응력과 생산성을 검증한 첫 사례로, 지자체와 협력해 보급사업으로 연계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앞으로도 기후대응형 품종 개발과 현장기술 확산을 통해 전북-파프리카의 국산화 기반을 확실히 다져가겠다고 밝혔다.

황규형 기자 sky3ar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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