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뉴스] 꿀벌응애 방제 철저 당부...고온 지속에 피해 우려
꿀벌응애, 고온기 꿀벌 폐사의 주요 원인 친환경·화학 약제 교차 방제로 효과적 방제 유도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최근 고온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꿀벌의 발육과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치는 ‘꿀벌응애’에 대한 철저한 방제를 양봉농가에 당부했다.
꿀벌응애류는 꿀벌에 가장 심각한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 각종 질병과 바이러스를 전파해 애벌레와 성충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히고 폐사까지 유발한다. 이는 양봉산물의 생산성을 저하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제때 방제하지 않으면 월동 중 대량 폐사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꿀벌응애는 아까시, 밤나무 등 주요 밀원식물의 채밀이 끝나는 6~7월부터 급격히 증식해 9월에는 피해 수준에 이를 만큼 밀도가 높아지므로, 이 시기의 집중 방제를 통해 개체 수를 효과적으로 줄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양봉농가에서는 주기적으로 벌무리(봉군)을 관찰해 응애 밀도를 확인해야 한다. 일벌 성충에 기생하는 응애는 ‘가루 설탕법’을 이용해 진단할 수 있다.이는 플라스틱 통에 설탕 15g과 일벌 100마리를 넣고 15초간 흔든 후 떨어진 응애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번데기 속에 기생하는 응애는 ‘소방법’을 활용해 진단할 수 있다. 이러한 진단법을 활용해 응애 밀도를 10% 이하로 유지하면 꿀벌 폐사 피해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응애 방제 시에는 약제 저항성과 농약 허용기준 강화제도(PLS)를 고려해 친환경 약제와 화학적 약제를 교차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친환경 약제로는 개미산, 티몰 성분이, 화학적 약제로는 아미트라즈, 쿠마포스 성분을 함유한 약제가 권장된다.
박인구 전남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올해는 장마가 짧고 고온 현상이 장기화 되면서 꿀벌응애 증식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기적인 벌통 점검과 적기 방제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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