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뉴스] 용인시, “구제역 차단” 가축 14만4천 마리 긴급 백신 접종
소·돼지 등 선제 방역 총력전…축사 밀집 지역, 농장 출입구 소독 강화 ▲용인시가 구제역 유입차단을 위해 방역차량을 동원하고 14만4천마리 소와 돼지에 긴급 백신을 접종한다.
[이금로 기자] 4년 4개월 만에 국내에서 구제역(FMD)이 발생하면서 용인시가 긴급 백신 접종 등 구제역 차단에 총력전을 벌인다. 시는 최근 충북 청주시와 증평군에서 전염성이 높고 치명적인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관내 농가 피해를 막기 위해 선제 방역·차단 총력전을 벌인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우선 구제역 방역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방역 대책상황실을 가동하고, 관내 축산농가의 3분의 2가량이 있는 처인구 백암면 근곡리에 축산차량 소독을 위한 거점소독시설을 운영한다. 구제역 항체 형성을 위해 소 1만4270두와 돼지 13만두 등 총 14만4270두를 대상으로 오는 20일까지 긴급 백신을 접종한다. 생후 2개월 미만이거나 2주 이내 출하 예정 가축은 제외한다. 또 방역 차량 9대를 동원해 축사 밀집 지역과 도로변, 농장 출입구 주변 등을 집중적으로 소독해 오염원 유입을 막는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발생한 구제역 혈청형이 백신 접종 유형인 O형임을 고려하면 철저한 백신 접종과 농가 차단 방역으로 예방이 가능할 것이라 본다”며 “농가 관계자들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용인시에는 265개 농가에서 소 1만5000두를, 128개 농가에서 돼지 17만7000두 등을 사육하고 있다. 이날 현재 구제역 항체 형성 비율은 94%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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