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뉴스] 용인시,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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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2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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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23-07-20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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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미래연구단지 등 국내 최대 규모(1244만여)의 반도체 특화단지

- 이상일 시장 핵심 시책 ‘L자형 반도체 벨트조성에 탄력

 

용인시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 선정  

 

[이금로 기자] 용인시가 20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용인은 중앙 정부의 각종 행정 지원 특례와 반도체 기반시설 지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로 인해 용인 이동남사읍의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과 원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 용인의 반도체 경쟁력을 강화하는 각종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1244만여규모 초대형 반도체 특화단지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용인시를 반도체 분야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선정했다.

 

이번 공모에는 경기지역 7개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해 15개 지역과 기업이 참여했다. 경기도에서는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반도체 분야에 용인시와 평택시가 선정됐다.

 

용인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처인구 이동남사읍)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처인구 원삼면), 삼성전자 미래연구단지(기흥구 농서동)를 잇는 1244만여(376만 평) 규모에 초대형 반도체 특화단지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용인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이 들어설 이동 남사읍 일대 전경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면서 용인을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 및 혁신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국가 첨단전략기술인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등 3대 산업에 대한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가 지정하는 것이다.

 

산업연구교육 시설의 혁신생태계 조성을 통해 산업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투자와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지원하는 지역을 말한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국가 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예비타당성 조사 우선 선정, 각종 인허가 처리 기간 단축 등 사업의 신속한 진행에 도움 되는 파격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용인시, 반도체 기술 초격차 동력 확보

 

시는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으로 용인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 조기 조성, 원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속 진행 등 반도체 기술 초격차 확보와 반도체 생태계 강화에 큰 동력을 얻게 됐다.

 

도로 · 용수 · 전력 등 핵심 기반시설에 대한 대규모 국비 지원과 시설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 생활편의 시설 지원, 특화단지 내 인력양성 지원도 이뤄지게 된다.

 

우선, 올해엔 용인 원삼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기반시설 확충에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500억 원을 지원받는 등 용인은 특화단지 지정 혜택을 최우선으로 누리게 됐다.

 

또 원삼 반도체 클러스터가 안정적 생산거점 역할을 하도록 입주기업의 기술개발 생산성 향상 및 수출 촉진 지원, 수요기업과 연계한 양산 테스트 사업 지원, R&D(연구개발) 예산 우선 반영 등 혁신생태계 조성이 원활해진다.

 

용인시, ‘반도체 밸류체인구상

 

용인시는 이번 특화단지 선정으로 용인 L자형 반도체 벨트3개의 중심기지(단지)로 나눠 메모리와 파운드리, R&D, 소재부품장비기업(소부장) 등 반도체 전 분야를 아우르는 밸류체인(Value chain) 모델로 만들어나간다는 구상이다.

 

3개 단지는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 중심의 시스템 반도체 국가 선도기지원삼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중심의 반도체 국가 첨단전략산업 전진기지삼성전자 미래연구단지 중심의 핵심 연구기지등이다.

 

시는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을 시스템 반도체 국가 선도기지로 내세울 전략이다. 여기에는 삼성전자가 300조 원을 투자해 2042년까지 반도체 제조공장(Fab) 5개를 세우고 국내외 소부장 기업과 팹리스(설계) 기업 등 150여 곳이 입주한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공사 현장 전경 

 

정부는 지난 3월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선 메모리 반도체에 편중됐던 산업을 시스템 반도체로 확장해야 한다고 판단, 용인 이동남사읍 710(215만 평)에 세계 최대규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육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반도체 국가 첨단전략산업의 전진기지가 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SK하이닉스가 약 120조 원을 투자해 4개의 반도체 제조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이곳엔 50여 개의 협력업체가 들어서는 대규모 산업단지(126만 평). 이곳에선 오는 2027년 상반기에 첫 번째 반도체 제조공장이 가동된다.

 

원삼 반도체 클러스터는 지난해 2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소부장 특화단지로도 지정돼 국내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이끌 전진기지를 구축할 준비를 마쳤다.

 

용인 기흥의 삼성전자 미래연구단지는 차세대 첨단 반도체 기술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연구기지.

 

삼성전자는 소재반도체 공정 미세화에 따른 개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약 20조 원을 투자해 오는 2028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파운드리 및 차세대 비메모리 분야 연구개발 센터를 기흥 캠퍼스에 구축할 계획이다.

 

이상일 시장은 정부가 용인 이동남사읍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 후보지 지정에 이어 정부가 용인시를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한 것은 국가의 반도체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리기 위한 현명한 결단이라며 용인시가 전국 최대규모의 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선도기업으로 하는 용인 L자형 반도체 벨트의 반도체 생태계는 세계 최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의 혁신적이고 전폭적인 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지는 것이라며 용인시도 국가 경제를 선도하는 세계적 반도체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정부와 손발을 잘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금로 기자 hero0329q@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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