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뉴스] 용인시 문화체험 굿! 잼버리 대원 4907명 엄지척
대만 잼버리 대원들이 다이퉁 지역 전통민요 ‘박수가(拍手歌)’를 선보이고 있다. 편안한 생활지원과 문화체험, 기업지원 등 호평…“따뜻한 용인시민에 감사” [이금로 기자]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원들이 용인시와 기업, 시민들의 생활지원과 다양한 문화체험 지원에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시는 용인지역에 있는 기업연수원과 학교 등 15곳에 잼버리 대원들을 위한 숙소를 마련했다. 시는 숙소마다 책임관을 두고 대원들의 식사와 잠자리를 살피고, 체험활동에도 동행하는 등 가까운 거리에서 이들의 일과를 거들고 있다. 지역 내 기업들도 잼버리 대원을 위한 나눔의 손길을 보태고 있다. 농협 용인시지부가 샌드위치와 음료 등 5400개를, 지구촌보호작업장이 샌드위치 2000개와 쿠키 1000개를 지원했다. 지역 내 이마트 7개점이 더위에 지친 대원들을 위해 얼음물 1만1000개를 긴급 지원하고, 용인시약사회가 피로 해소 음료 2000병을 제공했다. 용인상공회의소와 기업인들은 카스텔라 6000개와 음료 4280개, 땅콩버터 100개, 수건 200장을 지원했다. 지역 화장품 제조 업체 퍼퓸홀릭이 손 소독 티슈 6000매를, 식품 제조 업체인 SLB코리아도 샌드위치 4000개를 지원했다. 잼버리 대원들을 위한 공연 프로그램이 마련된 명지대학교 채플관에는 용인시 화훼농가들이 힘을 모아 플라워 포토존을 설치, 잼버리 대원들은 스마트폰 플래시를 터트리는 데 여념이 없었다.
9일 황준기 제2부시장이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에서 대만 잼버리 대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잼버리 대원들은 시와 지역 기업, 시민들의 도움에 고마움을 표했다.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독일팀 총 리더인 펠릭스 융거(Felix Unger)는 경기아트센터에서 진행된 경기 시나위 오케스트라의 국악 공연을 관람하고 사진과 체험기를 개인 SNS에 올리는 등 용인에서의 활동이 마냥 즐겁다며 연신 싱글벙글한다. 펠릭스 융거는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유연한 대처로 잼버리 대원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준 용인시는 물론 따뜻하게 맞아준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대만에서 온 잼버리 대원들과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모현읍 소재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 캠퍼스를 방문한 량광중(Kuang-chung Liang, 梁光中) 주한국 대만대표부 대표가 지난 9일 숙소 안전을 점검하는 황준기 용인시 제2부시장에게 특별한 방법으로 고마움을 전했다.
대만 잼버리 대원들은 다이퉁 지역 전통민요 ‘박수가(拍手歌)’를 선보이며 특별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량광중 대표는 “해맑은 표정의 대만 대원들을 만나니 마음이 놓인다. 대원들이 안전하게 머물 수 있도록 용인시가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황준기 제2부시장은 “고국에 돌아가서도 용인의 아름다움과 한국의 정이 느껴지도록 좋은 인연을 만들고 다채로운 경험을 많이 하면서 특별한 추억을 쌓기를 바란다”며 “용인에서 지내는 동안 불편한 점이 없도록 시 차원에서 안전과 위생 관리 등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시에는 4907명의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원들이 15개 시설에서 지내며 시가 제공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다.
10일 명지대 자연캠퍼스 60주년 채플관에서 독일 잼버리 대원 펠릭스 융거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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