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뉴스] 고위험 병해충 정밀진단실 구축
격리 실험실 꾸리고 진단 장비 19종 등 갖춰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20일 기술원 내에 연면적 56㎡(17평) 규모의 ‘고위험 병해충 정밀진단실’을 구축하고 준공식을 개최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고위험 병해충 정밀진단실을 격리 실험실로 구축하기 위해 사업비 7억 원을 투입해 생물안전밀폐 2등급(BL2급)을 기준으로 △전실 △전처리실 △중합 효소 연쇄 반응(PCR) 분석실 등 3개 실을 조성했으며, 과수화상병 정밀진단을 위한 실시간 중합 효소 연쇄 반응기(RT-PCR) 등 장비 19종을 갖췄다. 과수화상병 정밀진단은 2015년 첫 발생 때부터 의심 시료를 시군 식물방제관이 직접 농촌진흥청으로 시료 이송 후 진단을 의뢰해 양성·음성 판정을 통보받는 과정을 거쳐야 해 접근성 문제가 제기돼 온 바 있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번 정밀진단실 구축에 따라 도내 과수화상병 의심 증상 발생 시 도 농업기술원 주관의 정밀진단과 통보, 대응 등 신속한 안전관리 시스템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과수화상병 매몰 농가가 기주식물을 다시 심기 위해서는 24개월이 지난 시점에 매몰지 토양의 병원균을 검사해 안정성을 확보해야 하는데 재식재를 희망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매몰 필지의 토양 병원균 분석을 자체적으로 할 수 있어 사후 관리 및 예방의 편의성 증대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은 내년 5∼7월 기간 정밀진단실 시범 운영을 하고 농촌진흥청과 함동으로 현장 진단 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영 도 농업기술원장은 “고위험 병해충 정밀진단실을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정밀진단으로 도내 병해충 피해 확산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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