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뉴스] 경기도농기원, 미국농업연구청과 총채벌레 친환경방제기술 개발 성과 가시화
해충인 총채벌레의 페로몬 및 생리활성물질 구명으로 실용화 기반 마련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친환경 해충방제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미국농업연구청(USDA ARS)과 ‘페로몬 생합성기작 구명 및 곤충생리 응용기술 개발’ 국제공동연구를 추진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미국농업연구청은 미국농무부 산하의 국가농업연구조직으로 660개의 연구프로젝트, 해외를 포함한 90개 이상의 연구실, 연 17억 달러의 예산 규모를 가진 기관이다. 경기도 농기원과 미국농업연구청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1단계 국제공동연구를 수행했고,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추진 중인 2단계 국제공동연구에서 총채벌레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다. 총채벌레는 다양한 작물에서 즙을 빨고 바이러스를 옮겨 작물의 성장과 생육에 큰 피해를 유발하는 해충으로, 우리나라와 미국 모두 피해가 매우 심한 상황이다. 기존의 해충 방제제로는 방제가 어려워 새로운 방제 기술이 필요한 상황에서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새로운 방제 기술 개발을 위해 미국과 공동연구를 수행 중이다. 두 기관은 현재까지 ▲총채벌레 대량사육 기술(2022년 6월 10일, Florida Entomologist) ▲총채별레(미소곤충)에 대한 미세주입기술(2022년 8월 3일, Journal of Applied Entomology) ▲총채벌레의 신경호르몬(PRXamide)의 동정과 특성구명(2023년 6월 2일, Insect Molecular Biology) 등 총채벌레 관련 3편의 논문을 국제 학술지에 게재했다. ‘페로몬’은 곤충의 화학적 통신 물질로 극소량으로 같은 종의 다른 개체를 유인하거나 기피하게 하는 특징이 있다. 이 논문들은 페로몬과 곤충생리를 활용해 총체벌레 방제에 적용하기 위한 기반 기술을 담고 있다. 농기원은 또 미국 현지 연구원 초청, 경기도 연구원 미국 파견 등 교류 공동연구를 추진해 미국의 선진기술 습득의 기회도 가졌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진행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효과를 확인하고 이후 현장 실증을 추진해 신규 방제 물질에 대한 특허를 출원할 계획이다. 박중수 환경농업연구과장은 “지속적인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기존 총채벌레 방제 기술을 보완하고, 신규 방제제 개발을 통해 총채벌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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