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뉴스] 억대 고소득어가 증가세

  • [한국농어민뉴스]
  • 입력 2024-08-20 08:49
  • |
  • 수정 2024-08-20 08:50
글자크기

해조류양식업·어선어업 호조로 1억 이상 2510어가 역대 최대

 

전라남도는 해조류양식업과 어선어업 호조로 지난해 연소득 5천만 원 이상 고소득 어가가 3529곳으로 전년보다 181(5.4%) 늘었고, 1억 이상 어가도 2510곳으로 0.4% 증가해 2년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고소득 어업인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득 구간별로 연소득 1억 이상 2억 미만 어가는 1349(53.8%)으로 가장 많았다. 2억 이상 5억 미만 어가는 861(34.3%), 5억 이상 어가는 300(11.9%)으로 나타났다.

 

전남 전체 15816곳 중 15.9%가 연소득 1억 이상 고소득 어가에 해당된다.

 

시군별로는 완도가 633(25.2%)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고흥 415(16.5%), 진도 376(14.9%), 해남 296(11.7%), 신안 294(11.7%), 영광 249(9.9%) 순이었다.

 

증가폭이 가장 큰 해남과 신안은 물김 가격 상승과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보다 각각 18, 12곳이 늘었다. 반면 감소폭이 가장 큰 완도와 영광은 전복 산지가격 하락, 굴비 판매량 감소로 각각 36, 34곳 줄었다.

 

업종별로는 해조류 양식어가가 668(26.6%)으로 가장 많았으며, 패류양식업 608(24.2%), 가공·유통업 474(18.8%), 어선어업 280(11.1%), 어류양식업 256(10.1%), 천일염 97(3.8%)으로 뒤를 이었다.

 

전년보다 해조류양식업과 어선어업은 각각 46, 43곳 증가한 반면, 패류양식업과 어류양식업은 113, 37곳 줄었다. 특히 어류양식업은 육상 수조식 양식의 인건비와 전기료 상승이 주요 감소 요인으로 분석됐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819(32.6%)으로 가장 많았고 50733(29.2%), 40441(17.7%), 70320(12.7%), 30170(6.7%), 2027(1.1%)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령별 분포가 젊은 층 비율이 낮고 고령화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박영채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전기세, 유류비 인상, 인건비 상승 등 어려운 어업 환경 속에서도 어업인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고소득 어가는 2년 연속 증가했다앞으로도 어업인의 경영 안정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에 나서, 수산식품을 고부가가치 산업화해 어업인 소득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2024132개 사업에 2581억 원을 들여 미래 수산 전문인력 양성, 스마트·자동화 시설 확충, 가공·유통 기반시설 확충 등 어업 경영 안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올해도 김 양식 생산액 증가와 수출 확대로 고소득 어가는 지속해서 증가할 전망이다.

박정숙 기자 pjsuk92@naver.com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정숙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300

총 의견수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