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뉴스] 완도군, ‘바다식목일’ 기념 잘피 씨앗 파종 및 정화 활동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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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2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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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25-05-2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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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한국수산자원공단과 협력해양 생태계 보전 및 블루카본 확산에 앞장

 

전남 완도군은 지난 22일 신지면 동고리 해역에서 바다식목일(510)을 기념해 잘피 씨앗 파종 및 해양 정화 활동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해양 생태계 보호와 블루카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으며, 지난해에 이어 효성그룹과 한국수산자원공단 남해본부가 함께 참여해 민·관 협력의 모범 사례를 이어갔다.

 

행사가 열린 신지면 동고리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완도군과 효성그룹, 한국수산자원공단이 총 13억 원을 투입해 바다 숲을 조성하고 탄소중립 및 해양 생태계 보전이라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을 추진 중인 지역이다.

 

이날 행사에는 동고리 주민들도 동참해 지역사회 참여의 의미를 더했다. 참가자들은 바다 숲 사업에 대한 한국수산자원공단의 홍보 영상을 시청한 뒤, 잘피 씨앗을 흙이 담긴 모판에 직접 심는 활동을 진행했다.

 

잘피는 해양 보호 생물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IPCC)이 인증한 대표적인 블루카본 식생이다. 그린카본보다 최대 50배 빠르게 탄소를 흡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해양 탄소 흡수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완도군이 2024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완도 지역 내 잘피의 분포 면적은 약 10.54로 나타났으며, 소안면, 노화읍, 금당면 순으로 분포량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행사에 직접 참석해 잘피와 해조류로 조성된 바다 숲은 수산자원 보호는 물론 탄소중립 실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앞으로도 잘피 면적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해양 생태계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희 기자 wholly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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