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뉴스] 청해진 해상풍력발전(주), 완도 앞바다서 지속가능한 미래 연다
기후위기 대응·정부 정책 맞물려…에너지 전환과 지역 상생의 새 모델 기대 지구촌 곳곳에서 폭염과 폭우, 태풍 등 기후이변이 일상이 되면서 에너지 전환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탄소 배출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기 위해 신재생에너지는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로 떠올랐다. 이재명 정부 역시 호남권을 신재생에너지 발전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고 있다.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RE100 산업단지를 조성해 기업 유치와 미래 혁신산업을 이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 전남이 ‘신재생에너지의 메카’로 도약하는 것은 더 이상 구호가 아닌 현실적 과제가 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완도군 소안도와 보길도 앞바다에서는 ‘청해진해상풍력발전(주)’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되고 있다. 이는 대한민국의 에너지 전환을 앞당기는 동시에 완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함께 설계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글로벌 자본과 기술력이 결집된 국제적 수준의 프로젝트다. 딥윈드오프쇼어코리아(DWO)가 주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 사업을 이끌고 있으며, 노르웨이와 영국의 글로벌 투자사와 국내외 전략적 파트너들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대주주 크누센 그룹은 세계적 해운·에너지 기업으로, 최근 HD현대와 13조 원 규모의 선박 건조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며 국제적 신뢰를 쌓고 있다. DWO는 2021년 한국 법인 설립 이후 유상증자를 통해 306억 원의 자본금을 확보하고, 2025년까지 약 100억 원의 개발비를 직접 집행하며 풍황 계측기 설치와 사업타당성 조사를 진행해 왔다. 올해 6월에는 375MW 규모의 발전사업허가를 전기위원회에 신청해 현재 계통연계 검토 절차가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단순한 계획이 아닌 실질적 투자와 실행력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한다. 또한 한국수력원자력(KHNP)과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해 실제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며 사업성을 검증하고 있어, 자본과 기술을 겸비한 실질적 개발 주체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무엇보다 주민 협력은 성공의 열쇠다. 청해진해상풍력발전(주)은 2022년 이후 수차례 주민설명회와 간담회를 열어 어업인·수협·지자체와 소통하며 어업 보상, 지역 경제 활성화, 해양 생태계 보전 등 민감한 사안을 법과 원칙에 따라 논의했다. 모든 절차는 투명하게 관리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설명회 홍보와 참여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청해진해상풍력발전(주)의 비전은 단순히 발전소를 짓는 데 그치지 않는다. 건설 단계에서는 수천 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지역 기자재·서비스 산업이 성장하며, 운영 단계에 접어들면 수십 년간 안정적 고용이 이어지고 지역 상권이 활성화된다. 더 나아가 어업 상생과 해양 관광을 연계해 완도군이 재생에너지와 관광이 공존하는 산업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해진해상풍력발전(주)은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시대적 과제이자, 완도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길이다. 지역민들의 이해와 참여가 더해질 때, 완도 앞바다는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의 상징이자 지속가능한 발전의 터전으로 거듭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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