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첩 자원량 회복과 지역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
섬진강 재첩잡이 문화유산 보존에도 과학적으로 기여
경상남도 수산자원연구소 패류양식연구센터(센터장 이소광)는17일섬진강 일원에서 직접 키운 기수재첩 종자45만 마리를 김구연 도의원,하동군 관계자 및 지역 어업인 등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방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방류한 기수재첩은2024년도 시험연구를 통해 생산된 종자로,약10개월간 인공종자생산기술 연구를 통해5mm크기로 건강하게 성장한 개체들이다.방류 전에는 전염병 검사를 통해 질병 유무를 확인하는 등 철저한 관리가 이루어졌다.
기수재첩은 우리나라 섬진강,낙동강 하구에 주로 분포한다.기수 패류 중 식용으로 가장 많이 이용되며 주로 모래와 펄이 혼합된 곳이나 모래만 있는 곳에 서식한다.
기수재첩은 각장 길이가3~4cm정도까지 성장하여 재첩류 중에서도 비교적 큰 편에 속하지만 자원량 감소 등으로 무분별하게 채취되는 사례가 늘어나 자원 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패류양식연구센터는2022년부터 기수재첩 인공종자 대량생산 기술 개발을 추진해 왔으며,지난해5만 마리를 방류한데 이어 올해는 지난해보다 많은45만 마리를 방류하였다.이는 기수재첩 인공종자 생산기술이 패류양식연구센터 연구진에 의해 확립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소광 패류양식연구센터장은 “지속적인 기수재첩 인공종자생산 연구를 통하여 하동군 재첩 자원량 증대 및 어업인들의 소득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하동 지역의2024년 기준 재첩 생산량은260톤으로,전국 총생산량324톤의 약80%를 차지하며 전국 최대 생산지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은2018년 해양수산부로부터 제7호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되었고, 2023년7월에는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로부터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되는 등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 또한 높이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