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5월부터 북서태평양 해역으로 서비스 확대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용석, 이하 수과원)은 수온 예측기술의 정확도 향상을 위해 위성으로 관측한 표층 수온 자료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수온 예측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오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과원은 지난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대국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응답자의 64%)를 반영해 ‘주간해황정보’* 서비스의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였다. 주요 해역에 대해 통계적 지표를 활용한 기존의 정성적 수온 예측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이 개발된 수온 예측 알고리즘은 고해상도(1km)로 광역해역에 대한 수온 정보를 예측할 수 있다.
* 매주 위성 등 관측자료를 기반으로 우리나라 연안 및 근해의 수온 관측 및 예측 정보 제공
개발된 알고리즘에는 시계열 영상 데이터*를 분석하는 ConvLSTM(컨브 엘에스티엠, 합성곱 순환신경망)** 기술이 적용되었으며, 동·서·남해 및 동중국해 등 해역별 특성을 반영한 AI 학습을 통해 지속적으로 예측 정확도를 향상시키고 있다.
* 시간의 흐름에 따라 연속적으로 수집된 이미지 형태의 데이터
** ConvLSTM: 합성곱신경망(CNN, Convolution Neural Network)과 순환신경망(LSTM,
Long-Short Term Memory)을 결합한 형태로, 시계열 영상 예측에 활용되는 딥러닝 기법
실제로 해당 알고리즘 개선을 통한 예측정확도는 2024년 90%에서 2025년 현재 94%까지 향상되었다
수과원은 지난해 11월부터 우리 해역에 대한 예측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오는 5월부터는 북서태평양 해역까지 범위를 확대 제공할 예정이다.
수과원은 이번 수온 예측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고·저수온, 냉수대 등 이상해황으로 인한 수산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피해를 줄이기 위한 과학적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관련 기술은 국내 해양과학기술의 전반적인 수준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수과원은 국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반영한 해양수산 정보를 생산하는 데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해양수산분야의 첨단 정보 생산을 위한 연구를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