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0일 처음 발생 이후, 산소부족 물덩어리 강도 평년 대비 약화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용석, 이하 수과원)은 올해 6월초 남해 연안에서 발생한 산소부족 물덩어리*가 지난 10월 25일 진해만을 끝으로 완전히 소멸했다고 밝혔다.
* 산소부족 물덩어리(빈산소수괴): 여름철, 해수의 표층(表層)과 저층(底層)의 수온 차이가 커지면서 두 층의 바닷물이 섞이지 못할 때 저층에서 발생하며, 용존산소 농도가 3 ㎎/L 이하인 물덩어리로 어패류의 호흡을 방해하여 수산 피해를 유발함

남해 연안의 산소부족 물덩어리는 6월 10일 진해만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경남(6.12~19), 전남 가막만(6.18), 충남 천수만(7.7)으로 확대되었다. 특히, 천수만에서는 2018년 이후 6년 만인 2024년에 발생한 데 이어 올해도 발생하였다.
올해는 누적 강수량이 평년(1,530mm, 10월 16일 기준) 대비 74%(1,126mm)로 적어 산소부족 물덩어리는 바닥에서 2~3m 내외로 형성되어, 평년(6~7m) 보다 얕게 분포하였다. 발생 기간도 진해만 서부해역에서 138일이 지속되어 작년 182일 보다 44일이나 짧아 그 세력이 약했다.

최용석 수과원장은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로 인해 산소부족 물덩어리의 발생 경향도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매년 여름철 남해안에 발생하는 산소부족 물덩어리의 변동 추이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발생 범위와 강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어업인들이 피해에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신속히 정보를 제공하여, 양식생물 피해 최소화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GNB백서
메타마스크
엔진지갑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밴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