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인머스켓 과잉 생산 대응 위한 품종 다양화 전략, 차세대 고품질 포도로 기대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최근 고품질 적색 포도 신품종 ‘레드클라렛’의 보급을 원활하게 지원하기 위해, 재배 농가가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재배 기술 매뉴얼을 발간했다.
이 매뉴얼은 포도 재배에 필수적인 ▲품종 특성 ▲양·수분 관리 ▲병해충 방제 ▲씨 없는 포도 생산기술 등을 포함하고 있어, 농가들이 안정적으로 고품질 포도를 생산할 수 있도록 돕는다.
‘레드클라렛’은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적색 포도 품종으로, 아삭한 식감과 높은 당도(20.5브릭스)를 자랑한다. 9월 상순에 수확할 수 있어 샤인머스켓보다 20일 가량 빠르고, 씨 없이 껍질째 먹을 수 있어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특히, 붉은색 과일을 선호하는 동남아 시장을 타깃으로 한 프리미엄급 수출용 품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상국 디지털원예연구과장은 "이번 매뉴얼을 통해 농가들이 체계적인 재배 기술을 익히고, 신품종에 맞는 고품질 포도를 생산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신품종 개발과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경북 포도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근 샤인머스켓의 급격한 확산으로 과잉 생산과 가격 하락 문제를 겪고 있는 국내 포도 시장에서 ‘레드클라렛’은 중요한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신품종은 샤인머스켓 의존도를 줄이고, 농가 소득 증대와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다.
이번 매뉴얼은 도내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배포되며, 포도 재배 농가뿐만 아니라 포도 산업 관계자들도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