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고구마 파종 전·후 관리 현장 지도반 편성·교육

해남군이 대표 특산물인 해남고구마의 고품질 생산을 위해 육묘 단계부터 철저한 관리에 나선다. 이를 위해 군은 현장지도반을 편성하고, 씨고구마 파종 전후 관리에 대한 농가 교육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해남군은 고구마 생산의 첫 단계인 씨고구마 파종 시기를 앞두고, 2월부터 4월까지를 중점 지도 기간으로 설정했다. 이 기간 동안 주요 토양전염성 병해충 예방 및 우량 종순 생산을 위한 현장 지도를 실시하고, 병해충 방제 기술 교육을 병행할 계획이다.

고구마 육묘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토양전염성 병해충은 묘상뿐만 아니라 본포와 저장 과정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초기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요 병해로는 흰비단병, 더뎅이병, 덩이줄기썩음병 등이 있으며, 이들 병해가 발생할 경우 고구마 줄기의 검은 변색, 생육 부진, 시들음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덩이줄기썩음병은 일본 가고시마현과 미야자키현에서 심각한 피해를 초래한 바 있으며, 해남에서도 사례가 보고된 만큼 철저한 예방이 요구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씨고구마 파종 전 토양 살균제 및 살선충제 처리를 철저히 하고, 건강한 씨고구마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주기적인 묘상 점검을 통해 병해 발생 여부를 신속히 파악하고, 병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이병주를 제거한 후 사용한 농기구를 철저히 소독해야 한다.

해남군은 씨고구마 파종 전후 관리 강화를 위해 농가를 대상으로 한 예방 교육 및 현장 지도, 병해충 방제 기술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건전한 육묘 환경 조성과 철저한 씨고구마 관리로 병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고품질 해남고구마 생산을 위해 지속적인 기술 지원과 지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